MISS MAXIM
“ 진부한 표현만 떠오르는 게 안타깝다. 하지만 진심이다. 뽑아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결승 투표에서 송수진에게 근소한 차이로 우승했다. 200표 차이라니 피 말렸지? 투표 기간 동안 하루에 몇 번이나 맥심 홈페이지를 들어갔는지 모르겠다. 앞서가고 있었는데 매일 표 차이가 줄어들더라. 그래도 아슬아슬하게 이겼다.
유난히 치열했던 이번 미스맥심 콘테스트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모르겠다. 나는 후보 중에서 SNS 반응이 제일 없는 편이었다. 그런데도 우승했다는 건, 내가 숨은 팬이 많나 보다. 이제는 제발 좀 나와주세요.( 웃음)
이번 콘테스트는 < 이웃집 커버걸 > 이라는 예능으로도 제작돼 반응이 역대급이었다. 댓글도 많았고. 받았던 악플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밑도 끝도 없이‘ 개 못생김’ 하나 달아놓은 거.( 웃음) 그 밖에도 외모에 대한 이런저런 악플이 많았다. 속상했지만‘ 내가 화면발이 안 받나 보다’ 하고 넘겼다.
만약 수업 출석과 미스맥심 모델 일 스케줄이 겹치면 어떻게 하지? 자체 휴강하겠다.( 웃음)
평범한 대학생에서 미스맥심 되니까 온갖 술자리에서 다 부르지 않나? 다들 보고 싶다고 환장할 텐데. 맞다. 술자리 약속으로만 눈코 뜰 새 없었다. 그래도 원래 친했던 지인들만 보러 나갔다. 우승까지 하니 술값은 내가 다 냈다. 아, 돈이 없다. 너무 많이 썼다.( 웃음)
1년 동안 이어진 콘테스트 기간 중 가장 힘들었던 건? 장기자랑, 매력 발산 포즈 그런 거! 하도 많이 해서 정말 이젠 하나도 없다! 올해는 제발 시키지 말아주세요!
그러니까 더 시키고 싶어지잖아. 앞으로 더 많은 맥심 화보와 영상에 등장할 거다. 혹시 도전해보고 싶은 콘셉트가 있다면? 미국에서 살 때 치어리더였다. 섹시한 치어리더 어떤가? 사실 나는 어떤 콘셉트도 어울릴 자신이 있다. 하하, 그러지 않을까?
< 이웃집 커버걸 > 해외 로케이션 장소인 세부, 오키나와, 대만 중 다시 가보고 싶은 장소는? 솔직히 말하면 계속 촬영하느라 잠이 너무 모자라서 거기가 거기 같다.( 웃음) 가장 기억나는 건 선상 화보 찍을 때 배 위에서 먹은 음식. 너무 맛있었다. 언젠가 다시 먹으러 갈 거다.
좀 예민한 질문인데, 구경하는 우리는 재밌으니까 묻는다. 우승자 발표되고 축하 문자 보낸 후보와 보내지 않은 후보를 알려달라. 모두 전화 오고, 카톡 오고 난리도 아니었다.“ 축하한다. 예린아, 네가 될 줄 알았어” 이러면서. 함께 고생 많이 해서 친하다.
오늘 촬영 콘셉트는 어땠나? 가터벨트를 처음 입어봤는데 무척 마음에 든다. 가는 길에 사 가려고. 포즈 중에는 팬티를 발끝으로 들어 올리는 포즈! 그게 제일 맘에 든다.
다음 미스맥심 지원자들에게 우승자로서 응원 메시지를 남긴다면? 예능 촬영에 패션쇼 런웨이까지, 미스맥심 콘테스트는 스케일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2017년은 더 많은 기회가 올 거다. 나 같은 일반인도 이렇게 화려하게 모델로 변신했으니 부담 갖지 마시고 많이많이 지원하세요!
아름다운 콘테스트였군. 내 취향은 아니지만. 떨어지면 원래 계획이 뭐였나? 별 계획 없었다. 다시 대학생으로 돌아가는 것? 우승 후 계획도 마찬가지였다. 학교 생활도 열심히 하고 모델 일도 열심히 하자. 이 정도?
가장 감사한 사람들, 여태까지 당신을 응원해준 맥심 독자들에게 한마디! 정말 진부한 표현만 떠오르는 게 안타깝다. 하지만 진심이다. 너무 감사드리고요. 앞으로도 더 예쁜 화보,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매일 성장하는 모습 보여 드릴게요! 사랑해요!
1 6 0 maxim March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