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first Magazine SPARK 2018.04_new | Page 76

LIFE STYLE 일 상적인 여성의 노출 모습을 은밀히 촬영하 는 몰카는 세계 남성들에게 사랑받는 인기 아이템이다. 상대방 몰래 찍는 몰카는 시각적 자 극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남성들의 관음적 쾌감을 충족시켜주기 때문이다.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상 당수의 남성들은 섹시한 여성과 마주치면 본능적 으로 힐끔힐끔 쳐다볼 정도로 관음적 본능을 타 고 나기에 몰카는 남성들에게 참을 수 없는 유혹 임이 분명하다. 그래서 찍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넘쳐나는 거겠지. 연출된 몰카도 적지 않아 몰카의 종류는 생각보다 다양하다. 거리를 활보 하는 섹시녀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도 하고 탈 의실 같은 곳에 잠입해 찍기도 한다. 해변이나 수 영장도 몰카 천국이다. 사진 속 주인공들은 물에 흠뻑 젖어 있거나 야릇한 비키니를 입고 자신의 몸매를 고스란히 드러내놓고 있다. 무엇보다 몰카 속 주인공들은 촬영되는 것을 모르고 있기 때문 에 전혀 카메라를 의식하지 못하고 있어 지극히 자연스럽다. 진짜 몰카의 경우 모델의 동의를 얻지 않고 찍 는 만큼 노출 수위가 그리 높지 않지만 그래서 더 생생하게 느껴진다. 그러나 그게 다가 아니다. 이 른바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 불리는 연출된 몰카 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연출에 의해 촬영된 몰카 다 보니 사진 속 모델이 적극적이게 마련이고 따 라서 노출도 화끈할 수밖에 없다. 그 메리트를 깨 달은 성인업계들도 설정이 자유로운 거리 몰카를 통해 남성들을 유혹하고 있다. 연출된 거리 몰카는 거리를 누비는 섹시녀가 타깃이 된다는 점에선 진짜 몰카와 크게 다르지 않다. 탱글탱글한 엉덩이를 씰룩거리며 걷는 여성 의 뒷모습, 앉아있는 여성의 다리 사이로 드러나 는 팬티, 노출이 심한 복장의 여성 등 거리에서 접 할 수 있는 은밀한 노출이 주를 이룬다는 것도 비 슷하다. 하지만 타인들의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 고 몰래 젖가슴을 드러내기도 하고 노팬티 차림 왜 찍는 걸까 몰래카메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몰래카메라는 일부 무모한 남성들의 전유물이었다. 행여 들키는 날엔 창피는 고사하고 유치장 신세지기 딱이니 아무나 할 수 있는 모험은 아니었던 셈이다. 그러던 것이 손안의 카메라 스마트폰이 일상화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평범한 남성들이 몰카를 찍다 체포됐다는 뉴스 가 이젠 식상하게 느껴질 정도가 된 것이다. 사정이 이러니 정보의 바다 인터넷에서 몰카를 찾는 건 이젠 일도 아니다. 재미난 건 이런 현상이 동, 서양을 가리지 않고 벌어진다는 거다. 남자란 동물은 참 신기하다. 76 April 2018 SPARK 으로 다리를 벌리며 성기를 드러내는 모습은 차 별성을 갖는다. 반라의 상태로 매끈한 속살을 드 러낸 채 인적이 드문 거리를 활보하는 미녀가 등 장하기도 한다. 이는 동양이든 서양이든 크게 다 르지 않다. 훔쳐보기 심리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공통된 본 능이다. 하지만 동양과 서양의 문화가 다르듯 선 호하는 몰카 역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