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first Magazine SPARK 2018.04_new | Page 74

SEX INFORMATION Q 테크닉 뛰어난 남친이 신경 쓰여요 얼마 전 멋진 남자친구를 사귀게 되었어요. 평소 꿈꾸던 이상형에 완벽히 일치하는 그. 어느 것 하나 맘에 들지 않는 게 없어요. 그런데 섹스를 하고 나면 마음이 답답해져요. 못해서 그러냐고요? 아니에 요. 정 반대예요. 너무 잘 해요. 하는 내내 몇 번이나 오르가즘을 느낄 만큼 그의 섹스는 퍼펙트하죠. 문제 는 그 다음이에요. 그가 너무 잘 하니까 예전에 사겼던 여자에게도 이렇게 해줬을 거란 생각이 드는 거예요. 그게 너무 싫어요. 게다가 저는 그만큼 섹스를 잘 하진 않거든요. 그가 저를 만족시켜준 만큼 그를 만족시켜 주지 못하는 것 같아 그것도 신경 쓰여요. 계속 이런 식으로 섹스를 하면 그가 절 떠나지 않을까 걱정될 정 도예요. 어떻게 하면 그를 만족시킬 수 있을까요? A 이런 말해서 미안한데 참 바보 같은 생 각을 하네요. 예전 여자 친구에게 황홀 한 섹스를 해준 게 신경 쓰이다니요. 지금 당신의 가슴을 만지는 이가 누군가요? 당신에게 오르가 즘을 안겨준 남자가 누구냐고요? 바로 그 사람입 니다. 중요한 건 현재입니다. 지나간 것은 지나간 일에 불과합니다. 질투란 게 나쁜 건 아닙니다. 다 만 그걸 어떻게 발전적인 계기로 삼느냐가 중요하 니까요. 그러니 이 생각은 여기까지 아셨죠? 그리고 테크닉에 대해 말씀하셨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침대 기술이 매우 좋다느니, 경험이 풍 부하다고 말하곤 합니다. 그러나 사실 이런 말은 절대 정확한 표현이 될 수 없습니다. 침대에서 자 기 자신이 형편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누군가 에겐 훌륭한 파트너가 될 수 있는 겁니다. 괜히 속 만 끓이지 말고 직접 그에게 물어보세요. 나랑 사 랑하는 게 좋으냐고? 십중팔구 그는 만면에 미소 를 띠고 대답할 겁니다. 너무 좋다고. 너라서 행복 하다고. 섹스는 상대적인 겁니다. 남들에게 변태 가 나에게는 훌륭한 파트너가 될 수 있고, 남들에 게 훌륭하다는 평가를 듣는 사람이라도 나에게 는 최악의 파트너가 될 수도 있습니다. 당신의 남 자친구가 매우 능숙한 사람이라도 당신에겐 전혀 경험이 없는 초보자나 다를 게 없습니다. 두 사람 은 똑같은 처지에서 시작하는 겁니다. 마음을 편 질투 첨가된 그들의 섹스 투라는 놈은 참 묘한 얼굴을 지니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상대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의 표출이지만 때론 그게 자신의 속마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기도 하는 탓이다. 그래서 질투를 서로의 관계를 더 돈독하게 만드는 양념이라 말하는 이도 있다. 특히 이성 간에 발생하는 질투는 잘만 조절하면 더없 이 훌륭한 접착제로 사용할 수도 있다. 침대 위에서의 질투가 그렇다. 질투라는 놈을 쾌락의 파트너 로 삼아볼 시간. 74 April 2018 SPARK 히 가지고, 서로 자신이 좋아하는 체위나 애무 등 을 공유해 보세요. 어린 왕자의 대사 기억나세요? 사랑은 서로에게 길들여지는 겁니다. Q 그녀의 섹스토이에게 질투를 느끼다 저는 소위 말하는 장거리 연애자입니다. 여 자 친구는 서울에, 저는 제주에서 회사를 다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