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first Magazine SPARK 2017 03_new | Page 51

콜뛰기를 그만 둘 수 없는 이유 이 일을 하며 만난 사람 중 가장 인간적인 그녀. 내 고충을 들어주기도 하고 때론 나도 그녀의 고충을 들어주기도 하며 우리는 조금씩 가까워져갔다. 그러다 어느새 연인이 되어버린 그녀와 나. 술집 아가씨와 콜뛰기의 만남이란 게 일반인들이 보면 통속적이라 생각할 테지만 거기에도 사랑은 틀림없이 존재한다. 지금 나와 그녀처럼. 빨리 그녀를 데리러 가야겠다. 하루 종일 진상들에게 시달렸을 그녀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어주고 싶다. 편의점에 들러 따뜻한 꿀물을 하나 사들고 그녀의 가게 앞으로 차를 몰았다. 벌써부터 나와서 기다리고 있을 그녀를 생각하니 절로 악셀을 밟은 발에 힘이 들어간다. Erotic Essay SPARK March 2017 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