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성호 기자 >
5 월은 졸업 시즌이자 사회로 나가는 실존 적 공포의 계절이 될 수 있다 . 사회 생활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부모 곁을 떠나거나 새로 운 지역으로 이주를 하는 상황도 있다 . 사회 생활의 시작이란 일을 통해 스스로 생 활비를 마련하거나 다른 진로를 준비하기 위 한 일을 시작하는 것이 되기도 한다 . 졸업생 들은 이 과정에서 많은 환경 변화와 스트레 스를 받는다 . 전문가들은 일을 중심으로 생활하는 것을 가장 경계해야 할 것으로 꼽는다 . 팬데믹을 거치는 동안 학교 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경우가 많은 이들이 사회에 진출하게 된 것 은 이전과 확실히 다를 것이다 . 인생의 새로운 장을 시작하는 학부를 졸업 하든 ,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경력을 시 작하든 , 비전통적인 길을 택하든 , 무한한 가 능성이 펼쳐져 있다 . 이 모든 새로운 환경과 일에 대한 잠재력은 두려운 만큼 한편으로는 해방이 될 수 있다 . 두려움은 지나친 적응에 대한 어려움을 만들고 해방은 자칫 무분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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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예산과 질서가 없는 생활로 이어지게 만 든다 . 적절한 스트레스 관리와 새로운 것에 대한 올바른 판단을 줄 수 있는 정확한 정보 가 있어야 한다 . 거의 모든 사람이 새로운 졸업생에게 호의 를 표한다 . 좋아하는 직업을 찾으라는 진부 한 조언은 이제는 삭막한 경쟁 사회에서 더 이상 최선의 해법이 아니다 . 그리고 허슬 ( hustle ) 이나 긱 ( gig ) 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잘못된 조언도 경계해야 한 다 . 어느 정도 전문적인 경험이 쌓인 경험자 에게 해당하는 것이 ‘ 긱 ’ 혹은 ‘ 허슬 ’ 에 해당 하는 일거리라 할 수 있다 . 처음 사회 생활을 시작하는 초년생들은 전 문 실무를 처음 시작하는 것이므로 차분하게 체계적인 실무를 익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 하다 . 그리고 경쟁 사회에서 이기기 위해 더 생산적이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수면을 희 생하라고 권유하는 것도 올바른 조언이 아니 다 . 각자의 주어진 환경에서 최대한 빨리 적 응하도록 하고 어려움이 있는 경우에는 무엇 이 문제인지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 |
다 . 이를 통해 더 나은 생활을 위한 폭을 확대 하거나 변화를 꾀할 수 있다 .
하지만 실제로 학생과 함께 일하는 교수 , 금융 전문가 , 인생의 기로에 선 사람들의 말 은 다르다 . 신입생을 위한 그들의 조언은 모 두 관계에 관한 것이다 . 직장 , 돈 , 자신과의 관계가 본질이다 . 졸업한 자녀에게 지침을 통한 조언을 주고 싶으면 이를 참조할 수 있 다 .
일은 삶을 지탱하는 수단 일이 생활의 중심이 되고 목표가 되는 경 우가 많은데 이를 반드시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 이는 일이 삶을 지탱하는 수단으로 생각해 야 인생의 문제가 복잡하거나 꼬이지 않게 된다 . 일은 앞으로 얼마든지 바뀌고 삶은 그 중심에 있어야 스스로의 성취 내지 자신의 목표를 이룰 수 있다 . 직업 내지 직장은 고정된 것이 아니고 더 발 전하고 인정받을수록 변화가 있다는 것을 알 아야 한다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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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을 대학원 생활의 중심 축으로 생각하 기보다는 잘 사는 삶에 대한 비전에서 시작 한 다음 작업이 그 비전을 어떻게 지원할 수 있는지 고려하는 것이 순서다 . 막연하게 직 장을 잡지 못해 대학원에 진학하는 것은 가 장 어리석은 결정이다 . 직장 밖에서의 경력이나 삶의 우선 순위를 정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 각각의 시즌이 있을 수 있지만 의도적으로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 가치를 두는 것과 시장이 가 치를 두는 것을 고려한다면 , 한가지에만 과 도하게 몰입하면서 함정에 빠질 수도 있어 일을 경험하고 대학원을 진학하는 것이 균 형을 유지하는 최선의 방법이다 .
지금 가진 직업이 평생 직업이 되는 경우 는 매우 드물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 이는 모 든 일의 돌아가는 원리를 파악하는 것이 중 요하고 특정 분야에만 필요한 기술이나 지식 은 본인에게 맞지 않을 수 있다 . 경제 상황이 바뀌면서 직장을 그만두게 되 는 경우 상당수가 직종을 바꾼다 . 이는 하나 의 업종과 직장에서 평생을 보내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것을 말한다 . 회사는 친구가 아니다 . 상사나 회사를 친구 로 생각하기 때문에 너무 많은 일을 하는 첫 직장에서 속는 경우가 있다 .
▶3 면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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