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 13, 22 - Page 10

A-10 2022 년 5 월 13 일 - 5 월 19 일

미국 사회

팬데믹 막바지 대가는 ( - ) 경제 성장

올해 1 분기 GDP 성장 -1.4 % 로 예상 밖 위축 고정투자 감소와 무역 적자가 축소 원인

< 최민기 기자 >
경제 분석국 ( Bureau of Economic Analysis ) 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2 년 1 분기 경제 성장율 이 예기치 않게 마이너스로 위축됐다 . 경제 활동의 가장 광범위한 척도인 국내총 생산 ( GDP ) 은 전년도의 강한 성장 추세에 서 갑자기 역전되면서 1 월에서 3 월 사이에 연간 1.4 % 감소했다 . 한 분기 결과가 전체 추세를 나타내지는 않지만 회복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한 경고 신호로 볼 수 있으며 정확히는 노이즈 ( noise ) 라 할 수 있 다 . 2 분기 연속으로 성장률이 하락하면 일 반적으로 사용되는 경기침체에 해당하므로 만약 2 분기도 마이너스를 기록하면 미국 경 제는 불경기와 함께 인플레이션이 공존하는 디플레이션 ( deflation : 불경기와 인플레이 션이 함께 나타나는 현상 ) 에 빠진다 . 이는 작년 4 분기에 기록된 6.9 % 성장률보 다 현저히 둔화된 것으로 2020 년 2 분기 팬 데믹 경기침체 이후 최악의 실적이다 . 경제 학자들은 1 분기 연간 성장률을 + 1.1 % 로 예 측했었다 . 바이든 대통령은 낮은 수치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를 역사적 도전에 직면해 회복력 이 있는 것으로 분류했다 . 지난 분기의 성 장률 추정치는 기술적 요인의 영향을 받았 지만 , 미국은 전 세계의 코로나바이러스 , 푸 틴의 도발적인 우크라이나 침공 , 강력한 위 치에서의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직면해 있다 고 말했다 .
경제성장율 축소 원인은 ? 미국의 1 분기 경제성장율 감소의 대부분은 2021 년 마지막 달에 호황을 누리던 재고 투 자 감소로 인한 것이다 . 무디스 애널리틱스 ( Moody ' s Analytics ) 의 경제 리서치 책임자는 데이터가 발표되 기 전 GDP 하락을 믿기지 않더라도 감수해 야 한다고 경고했다 . 수출과 정부 지출도 감 소한 반면 수입은 급증했다 . 물가가 계속 오르는 가운데 경제에 필수적 인 소비자 지출이 증가했다는 그나마 다행 이다 . 사람들은 의료 관련 서비스가 주도하 는 서비스 항목에 더 많이 지출했다 . 이는 휘 발유 소비 감소로 인해 감소한 상품 지출의 위축을 상쇄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 즉 소비
역시 물품 구입은 감소했지만 코로나로 인 한 의료 관련 서비스 지출이 급증하면서 전 체적으로 소비 지출 증가로 나타났다 . 전 세계 에너지 시장을 뒤흔든 러시아의 우 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대응으로 석유 가격 이 급등했다 . 개인 소비 지출을 추적하는 소비자 물가 지 수는 올해 첫 3 개월 동안 7 % 상승했고 에 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하면 5.2 % 상승했 다 . GDP 성장율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것은 유감이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 글로벌 공급망 위기 , 인플레이션 증가와 진행중인 Covid-19 대유행으로 인한 지정학적 난기 류로 미국 경제가 여전히 매우 불안정하기 때문에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할 수 있다 . 이런 모든 요인이 미국 뿐만 아니라 전 세 계적으로 다른 국가에도 GDP 성장률을 감 소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 1 분기 GDP 성장 률에 대한 두 번째 수정치는 5 월 말에 발표 될 예정이다 .
마이너스 성장이 금리 인상에 의미하는 바 예상치 못한 GDP 성장률 감소는 연준의 이자율 상승을 통한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는 통화 축소 정책에 대한 즉각적인 전망을 바 꾸지는 않을 가능성이 크다 . 팬데믹 기간 동안 매우 완화된 이자율 정책 기간 이후 방향을 바꾸기 시작한 연준은 앞 으로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예상된다 . . 이달 초 파월 연준 의장은 5 월 회의에서 더 큰 금 리 인상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고 이에 따 라 대다수의 시장 참가자들은 3 월에 발표된 0.25 % 포인트 인상보다 0.5 % 포인트 인상을 예견했었다 .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는 성가신 끈질김을 보여줌에 따라 연준 은 앞으로 몇 달간 더 강한 의지로 정책적 제 동을 걸 것이므로 금리 인상을 멈추지는 않 을 것으로 보인다 . 그 대신 무역수지의 급격한 적자 확대와 투 자의 위축 거기에 정부 지출도 감소하면서 유일하게 증가한 소비마저 감소하는 것을 막아야 할 필요가 있다 . 0.5 % 포인트로 큰 폭으로 인상하게 되면 소비 감소가 불가피 해지기 때문이다 . 경제학자들은 3 월의 팬데믹 인플레이션 수
치가 정점을 보인 후 하락할 것을 기대하지 만 , 4 월 물가 데이터는 연준 회의 이후 발표 되므로 연준의 고민은 커질 수밖에 없다 . 연준의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전쟁이 쉽 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 하나의 경제지표를 받아 쥔 것으로 볼 수 있으므로 연준은 금리 인상에 대해 보다 첨예한 의견 대립이 나타 날 가능성이 크다 .
경제 침체는 아니고 경제 일시적 불안 경제 GDP 항목별로 보면 고정 투자의 감 소 , 정부 지출과 기록적인 무역 불균형이 성 장 위축을 압박했고 소비자 지출은 2.7 % 증 가했지만 이는 물가가 7.8 % 상승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 항목별 내용을 보면 경제가 침체에 빠지는 신호라 하기보다 이것은 일시적 혼란을 보 여주는 소음이라 할 수 있다 . 경제 침체에 빠 지는 현상으로 보이지 않는다 . 마이너스 성 장률은 다우존스의 1 % 성장할 것이라는 추 정치에도 미치지 못했다 . 경제 국내총생산 ( GDP ) 추계는 3 개월 동 안 미국의 상품과 서비스 생산 증가를 측정 한다 . 실망스러운 수치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이 결과에 거의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고 주식 과 채권 수익률 모두 대부분 상승했다 . GDP 하락의 일부는 올해 후반에 역전될 가능성 이 있는 요인에서 비롯되었고 , 이는 미국이 경기 침체를 피할 수 있다는 희망적인 분석 으로 바뀌었다 . 돌이켜보면 이것은 중추적인 보고서로 볼 수 있다는 것이 시장 분석가들의 판단이다 . 즉 , 팬데믹이 정점에 달한 시점에서 성장은 좋지만 그렇지 않은 것이 현실적일 수 있다 는 위안이다 . 그리고 상황이 변하고 있고 앞 으로 마이너스 성장에 빠질 가능성은 그다 지 없다는 현실을 상기시켰다 . 2021 년 4 분기의 7 % 에 가까운 높은 성장율 이 갑자기 3 개월만에 마이너스로 급락한 것 은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팬데믹이 정점을 찍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 즉 , 코로나바이러스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 아 전 세계가 경제 성장이 둔화되는 통계를 발표하고 있다 . 미국은 물론 전 세계가 정 부 지출을 줄이면서 경제 성장 둔화가 불가 피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 연초에 코로나바 이러스 오미크론 감염이 증가하면서 전반적 인 활동이 위축되었고 인플레이션은 1980 년 대 초 이후 볼 수 없었던 수준으로 치솟았으 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도 경제 정체 에 영향을 미쳤다 . GDP 물가지수 디플레이터는 4 분기 7.1 % 상승에 이어 1 분기에 8 % 상승하면서 분기 동안 물가가 급격히 상승해 경제 성장에 부 담을 더했다 . 2021 년 후반기에 GDP 성장을 촉진한 후 민간 재고 투자의 감소가 성장에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왔다 . 다른 제약 요인은 주 , 연 방 그리고 지방 정부 전반에 걸친 수출과 정 부 지출 축소와 상대적인 수입 증가로 인한 것이다 . 급증하는 무역 적자는 수입이 수출 을 크게 능가하면서 성장률을 -3.2 % 포인 트 줄이는 결과를 만들었다 . 국방비 지출이
8.5 % 감소한 것은 최종 GDP 수치에서 1 / 3 의 퍼센트 포인트를 떨어뜨리는 특별한 장 애물이 되었다 . 그러나 경제의 약 3 분의 2 를 차지하는 소 비자 지출은 인플레이션이 압력을 가하면서 2.7 % 증가해 분기 동안 꽤 잘 버텼다 . 소비가 증가했다는 사실이 경기 침체의 가 능성을 낮게 보는 직접적인 이유이기도 하 다 . 도매업자와 소매업자가 재고를 늘리기 위 해 노력하면서 특히 소비재 수입이 급증해 순 무역이 적자를 가져왔다 . 이것은 더 이상 지속될 수 없으며 적절한 시기에 수입이 줄 어들 것이란 것을 말하며 순무역수지는 2 분 기 또는 3 분기에 GDP 성장을 촉진할 것으 로 보인다 . 월스트리트의 경기침체 기대치는 여전히 낮지만 경제 앞에는 또 다른 문제가 있다 . 급증하는 물가 상승에 맞서기 위해 연준은 성장을 더 늦추는 것을 목표로 일련의 금리 인상을 시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 연준이 선 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는 분기 동안 5.2 % 상승해 연준의 물가 목표치인 2 % 를 훨 씬 웃돌았다 . 현재 시장 금리는 연준이 기준 금리를 연 말까지 약 2.75 % 까지 끌어올리는 수준에 맞 춰 금리가 변동하고 있다 . 이는 미국 역사 상 가장 가파른 경기침체에서 회복할 수 있 도록 하기 위해 지난 2 년 동안 금리를 거의 제로에 가까운 수준으로 유지한 이후 나온 것이다 . 궁극적으로 연준의 이런 정책 목표는 경기 침체를 억제하려는 노력이 포함되어 있다 .
이와 함께 연준은 금리를 낮추고 자금 흐 름을 원활하게 가져오기 위한 월간 채권 매 입 프로그램을 중단했다 . 연준은 빠르면 다음 달부터 현재 보유하고 있는 채권 규모를 축소하기 시작할 것이며 , 처음에는 소규모로 천천히 , 그리고 궁극적 으로는 한 달에 최대 950 억 달러에 이를 것으 로 예상되는 속도로 축소할 것으로 보인다 . 이처럼 경제학자들은 여전히 미국이 전면 적인 경기침체를 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 지만 위험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 골드만 삭스 ( Goldman Sachs ) 는 지금부 터 1 년 후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이 약 35 % 라고 보고 있다 . 월스트리트의 이상치라는 예측에서 도이 체방크는 2023 년 말과 2024 년 초 경제에 심 각한 경기 침체가 올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 한다 . 이는 모두 GDP 가 1984 년 이후 가장 빠른 5.7 % 속도로 증가한 이후 나온 것이다 . 미국 경제의 거의 70 % 를 차지하는 소비자 지출 이 2021 년 상반기에 성장을 주도한 반면 , 고 갈된 팬데믹 수준은 하반기 2 분기 동안 거의 모든 성장을 좌우했다 . 2022 년 올해에도 이런 성장을 유지하려면 막힌 공급망을 완화하고 우크라이나 사태의 상당 부분 해결이 필요하다 . 그렇지 않으면 이 두 가지 모두 연준과 글 로벌 금융당국에 금리 상승 기조에 더 높은 부담을 주는 상황에 직면하게 만들 것이다 .
▶8 면 < 우크라이나 사태 정리 > 에 이어
러시아 원유 제재로 인해 수출 대상은 미국 과 유럽에서 주로 인도로 많이 변경됐다 . 최 대 수출 대상은 EU 이지만 러시아 원유 수 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 % 에서 43 % 로 낮 아졌다 .
세계 식량위기 우려 확산 러시아 -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 악천 후 ' 변수까지 더해지면서 국제 식량 위기가 가중되고 있다 . 전쟁으로 세계의 ' 빵 바구니 ' 로 통하는 우 크라이나의 경우 올해 밀 생산량 급감은 물 론 농업 기반이 파괴됐고 러시아는 식량을 무기화할 태세이며 , 여기에 악천후로 미국 과 중국의 곡물 생산 감소도 예상되기 때문 이다 .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 ( WSJ ) 은 11 일 ( 현 지시간 ) 미국 곡물 생산이 차질을 빚게 되 면 곡물 가격이 기록적인 수준으로 뛰어오 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 미 농무부에 따르면 미국 내 옥수수 파종률 은 22 % 로 5 년 전 같은 시기의 50 % 보다 크게 떨어졌고 콩 ( 12 %) 과 봄밀 ( 27 %) 도 5 년 전의 24 %, 47 % 의 절반 수준이다 .
주요 곡창지대인 미 중서부의 경우 습하고 서늘한 기온이 지속돼 파종이 지연됐으며 , 이는 수확량 감소로 이어질 전망이다 . 아이오와주 크레스코의 옥수수 · 콩 재배 농부인 제프 라이언은 " 날씨가 좋아지지 않 으면 수확량이 10∼20 % 떨어질 것 " 이라고 예상했다 . 미네소타대의 옥수수 농학자인 제프리 콜 터는 " 옥수수를 5 월 12 일 이후 심게 되면 수 확량이 줄어들기 시작한다 " 고 말했다 . 미 국립해양대기국 ( NOAA ) 에 따르면 옥 수수 생산 지역인 일리노이 · 인디애나 · 미 네소타 · 노스다코타주 등지에서 지난 3 개 월 강수량이 평균 이상이었으며 , 이로 인해 토양이 젖어 옥수수 · 콩 등의 파종이 늦어 졌다 . 이와는 달리 캔자스 · 네브래스카주 등지 에선 가뭄으로 토양이 말라 파종에 애를 먹 었다 . 전미 밀 재배농협회의 챈들러 굴 회장은 겨 울철 밀의 68 % 이상이 심각한 가뭄에 시달 리고 있지만 , 봄철 밀은 과도한 수분 탓에 어 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 WSJ 은 미 농무부가 12 일 세계 수급 보고서 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 미국의 신규
생산 감소가 예상돼 내년 곡물 수요가 증가 하고 선물 가격도 더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 이런 식량 위기 속에서 세계는 중국을 주 목하고 있다 .
세계 식량 위기 현실화 … 각국 수출 중단 · 사재기까지 중국이 최대 밀 생산국이자 소비국이기 때 문이다 . 이날 일간 뉴욕타임스 ( NYT ) 는 다음 달 중 국의 겨울 밀 수확이 관심사라고 전했다 . 수 확량이 예상보다 적을 경우 세계 최대 외환 보유국인 중국이 곡물 매집에 나설 가능성 이 커 가격이 더 뛰어오를 것으로 보여서다 . 이런 가운데 중국 내에서도 겨울 밀 수확량 감소를 예상하는 시각이 많다 . 작년 가을 대 홍수로 인해 토양이 물에 잠기는 등 밀 생육 환경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 지난 3 월 초 탕런젠 ( 唐仁健 ) 중국 농업농촌 부장은 대홍수 때문에 겨울 밀 수확량이 기 록상 최악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 앞서 지난달 미 농무부는 중국의 밀 수확량 이 작년보다 3 %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고 NYT 는 전했다 . 문제는 중국이 식량 비축을 위해 곡물 매집
에 나설지 여부다 . 이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3 월 말 " 국제 정세가 복잡하고 엄중하기 때문에 식 량 안보를 확보하기 위해 항상 긴장해야 한 다 " 면서 " 더 많이 생산하고 비축량을 늘려야 한다 " 고 밝힌 바 있다 . 한편 ,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의 비옥한 농 토를 초토화했을뿐더러 농장의 발전기와 컴 퓨터 등도 약탈하거나 파괴한 것으로 전해 졌다 . 오데사 항만 등 우크라이나의 식량 수 출 경로도 파괴했다 . 아울러 러시아 전 대통령인 드미트리 메드 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최근 텔레그 램에 " 적들에게 식량이 수출되지 않도록 하 겠다 " 는 글을 올려 식량을 무기화하려는 의 지를 비쳤다 . 러시아는 세계 밀 수출 1 위 국 가다 . NYT 는 세계 곡물 가격이 지난해 7 월 이후 80 % 가량 오른 상태라며 , 곡물 가격 폭등세 가 이어지면 소말리아 , 케냐 ,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 국가들의 피해가 가장 클 것이라 고 우려했다 . 세계식량계획 ( WFP ) 은 올 한 해 동안 식량 위기에 처할 인구가 1 억 3 천 700 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