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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4 2022 년 6 월 17 일 - 6 월 23 일 재정 / 교육

상대적으로 유럽 연합의 경제력 약화 결과

▶1 면 < 달러와 유로화 > 에 이어
유럽 최대 은행 중 하나인 HSBC 의 애널리 스트에 따르면 1 유로의 가치는 연말까지 1 달러가 될 것이며 내년 초에는 더 낮아질 것 이라고 예상한다 . 그들은 5 월 초 고객에게 보낸 메모에서 현 재 단계에서 단일 통화의 은색 라이닝을 보 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 거래자들은 유로가 2017 년 1 월 저점인 달 러 대비 1.034 아래로 떨어질지 지켜보고 있 다 . 5 월 13 일에는 거의 $ 1.035 까지 떨어졌다 . 네덜란드 은행 ING 의 애널리스트에 따르 면 이 수준 아래에서 유로화가 패리티에 도 달할 것이라는 전망은 상당히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 일본 노무라 증권의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2 개월 안에 패리티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 봤다 . JP 모건의 애널리스트는 유로화의 경우 최 소 저항 경로가 더 낮다고 보고 통화가 3 분 기에 동등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 또 다른 기관은 러시아 가스 금수 조치가 유로화를 달러화와 동등하게 만들 것이라 고 말했다 .
현재 유로화 전망은 에너지 안보 리스크 와 매우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 무역상들의 경우 러시아가 지난달 말 폴란 드와 불가리아에 대한 가스 판매를 중단한 후 위험이 더 커졌다고 보았다 . 유럽의 가스 공급이 자체 부과된 금수 조치나 러시아에 의해 차단되면 러시아 에너지 공급을 교체 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이 지역은 경기 침 체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
달러의 강세 달러의 강세도 유로화를 동등 수준에 가깝 게 끌어 올렸다 . 달러는 투자자들이 선택하는 안식처가 되 었고 , 스태그플레이션의 위험이 전 세계를 휩쓸고 있기 때문에 돈의 가치 보전을 위한 안전한 장소로 간주되던 다른 통화를 능가 했다 . 스위스 프랑은 2 년 만에 처음으로 달 러와 동등한 수준으로 약세를 보였고 , 일본 엔은 2002 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 고 있다 . 투자자들이 안전한 주차 장소를 찾는 데에 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 중국의 코로나 제로 정책에 따른 셧다운 때문에 경제 성장 이 매우 더디다 . 유럽에는 경기 침체 위험이 있고 내년 미국에서는 경기 침체에 대한 예 측이 커지고 있다 . 그리고 소위 이머징 마켓이라고 불리는 많 은 신흥국 시장이 식품 가격 상승으로 타격 을 받고 있고 , 동아프리카와 중동을 포함한 지역에서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 . 세계 경제에 대한 매우 암울한 전망으로 인해 안전한 피난처를 외치며 달러를 선호 한다 .
2002 년말 등가시대 유로는 달러와 등가시대에 들어설 정도로
가치가 하락하고 있다 . 1999 년 1 월 1 일 출범한 유로가 최초로 달러 와 등가시대를 연 것은 약 4 년 뒤인 2002 년 말이다 . 그러나 오래 가지는 않았다 . 곧바로 상승하며 등가 시대를 끝냈다 . 유로는 이후 2016 년말 도널드 트럼프가 후 보가 미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면서 하락 해 등가에 접근한 적이 있다 . 연준이 금리 를 올리고 , 트럼프는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 우며 무역긴장을 높여 달러 가치가 올랐다 . 그러나 등가에 접근하던 달러 - 유로는 2017 년 유로존 ( 유로사용 19 개국 ) 경제가 예상보 다 빠른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다시 격차가 벌어졌다 . 연준이 강력한 금리 인상 드라이브를 걸면 서 전세계 자금을 끌어들이고 있는 것과 대 조적으로 유럽중앙은행 ( ECB ) 은 아직 통 화완화 기조를 지속하고 있다 . 유럽중앙은행 ( ECB ) 이 다음달 국채 매입 축소를 시작으로 7 월 21 일에는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연준처럼 강력한 긴축 드라이브를 걸기는 어려울 전 망이다 . 아직 탄탄한 미국 경제와 달리 유로존 경 제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중국 봉쇄에 따른 수출 둔화로 성장 둔화세가 두드러지고 있 기 때문이다 .
환율 등가 인플레이션이 핵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 월 24 일 만 해도 달러 - 유로 등가 확률은 30 % 로 낮 았다 . 그러나 지금은 75 % 로 그 가능성을 높여 전 망한다 . 유럽중앙은행 ( ECB ) 가 금리를 올 리더라도 0.25 % p 인상에 그칠 가능성이 높 아 유로 하락세를 막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
망한다 .
독일 분데스방크 ( 중앙은행 ) 총재가 0.5 % p 금리 인상을 요구했지만 경기둔화 속에 ECB 가 경제에 상당한 충격이 미칠 수 도 있는 큰 폭의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 은 높지 않아 보인다 . 유로화의 행보는 유로존 인플레이션을 더 끌어올리는 악순환을 초래할 수도 있다 . 수입물가가 더 오르고 , 이때문에 전반적인 물가가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 전쟁 , 봉쇄 등 지정학 변수와 공급망 차질 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로존 경제를 더 어 렵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 통화가치 약세는
인플레이션을 가속화하므로 문제가 여기서 그치지 않을 수 있다 . 통화가치가 하락하면 유럽 주식시장 매력도 감퇴해 주가가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 유럽 주식 흐름을 나타내는 스톡스 유럽 600 지수는 올들어 11 % 하락해 미국 주식시 장 낙폭 20 % 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지만 유 로 가치가 추가로 하락해 심리적 지지선이 무너져 등가시대에 돌입하면 추가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 아울러 유로 - 달러 등가시대가 불러올 불 확실성과 변동성으로 인해 ECB 의 통화정 책 결정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