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 20, 23

제1751호 www . gomijunews . com 뉴욕-워싱턴 동시발행 대표전화 : ( 703 ) 865-4901 NY ( 347 ) 804-9620 MijunewsNY @ gmail . com 2023년 1월 20일 - 2023년 1월 26일 Section-A

인플레이션 드디어 잡히고 있나

< 홍성호 기자 >
월가의 최대 관심 가운데 하나였던 12 월 물 가 동향은 둔화 추세를 이어갔다 .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인플레이션이 계속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면서 특히 , 에너지 와 식료품 가격은 하락했고 근원 물가는 상 승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 경제학 자들과 월가의 분석가들은 ‘ 근원 인플레이 션 ’( Core-inflation ) 이 정책 결정에 영향을 주는 지표이므로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 인플레이션 은 6 개월 연속 둔화되면서 소비자와 경제 정 책 입안자 모두에게 희소식이다 .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 없이 인플 레이션을 잡을 수 있을 것이란 낙관적인 견 해가 조금씩 고개를 들고 있다 . 소비자물가지수 ( Consumer Price Index ) 보고서에 따르면 12 월 소비자 물가는 1 년 전 보다 6.5 % 상승해 11 월의 7.1 % 에서 하락했 다 . 소비자물가지수는 11 월에 0.1 % 상승한 후 12 월에 전월 대비 0.1 % 하락했다 . 물가 둔
화는 대부분 휘발유 가격이 저렴해짐에 따 라 에너지 비용이 감소한 결과였다 . 중고차 와 항공료도 하락했고 식료품 가격 상승세도 둔화됐다 . 그러나 주택 비용은 계속해서 상 승했다 .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 났기 때문에 소비자물가 보고서는 완고하게 높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몇 달 동 안 금리를 인상해 온 연준 관리들에게는 긍 정 적인 결과다 . 금리를 인상함으로써 연준 은 소비자 수요를 억제하기 위해 차입 비용 을 더 비싸게 만들고 있다 . 이는 소비자가 지 출을 줄이고 , 기업 투자가 식고 , 기업이 더 적 은 수의 직원을 고용함에 따라 시간이 지남 에 따라 가격 인상이 느려진다는 것을 의미 한다 . 이에 따라 연준은 이달 말 ( 1 월 31 일 ~ 2 월 1 일 ) 올해 첫 공개시장위원회 ( FOMC ) 회의 에서 금리 인상폭을 이전보다 적게 가져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주거 관련 비용은 전체 소비자물가지수 ( CPI ) 의 30 %, 근원 소비자물가지수 ( core-
CPI ) 의 40 % 를 차지한다 . 주거비는 12 월 한 달 동안 0.8 %, 작년보다 7.5 % 증가해 전체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 다 . 이는 주택 가격이 하락해야만 물가 하락 폭이 훨씬 커지는 것을 의미하며 오히려 주 택 시장이 상대적으로 건전해 경기침체를 막 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볼 수 있다 . 소비자 물가는 주택 가격이 급락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서서히 내려 앉을 것이고 연준 의 금리 인상은 이와 폭을 맞춰 인플레이션 을 잡게 될 것이다 . 아마도 소비자물가가 5 % 수준이 되었을 때 연준의 금리 인상은 멈출 가능성이 높다 .
현재 인플레이션이 어디에 있는지 세 개의 차트가 명확하게 보여준다 .
에너지 가격 뚜렷하게 하락 에너지 가격은 12월에 4.5 % 하락했으며 , 특 히 휘발유 가격은 월 기준 9.4 % 하락했다 . 이는 에너지 가격이 1.6 % 하락하고 휘발유 가격이 2 % 하락했던 11월보다 더 큰 하락폭 이다 .
▶3면에 계속

인플레 완화 불구 금리 계속 오를 듯

미국의 기업들은 향후 물가 상승 속도가 줄 어들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그러나 미 연방준비제도 ( Fed · 연준 ) 의 ' 매 파 '( 통화긴축 선호 ) 인사들은 여전히 시장 예 상보다 높은 금리인상을 예고했다 . 연준이 18 일 공개한 경기동향 보고서 ' 베이지북 ' 은 " 대 부분의 지역에서 소비자 판매 가격이 완만하 거나 보통 수준으로 상승했지만 그 속도는 직 전보다 느려졌다고 보고했다 " 고 밝혔다 . 이번 베이지북은 지난해 11 월 말부터 올해 1 월 9 일 까지 12 개 연방준비은행 ( 연은 ) 관할 구역의 경 기 흐름을 평가한 것으로 , 오는 31 일부터 내달 1 일까지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 FOMC ) 정례회의에서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 베이지 북은 대부분의 기업들이 " 미래 물가 상승이 향 후 1 년간 더 누그러질 것으로 기대했다 " 고 전 했다 . 지난달 미 소비자물가지수 ( CPI ) 가 전년 동기보다 6.5 % 올라 1 년여 만에 최소폭 상승 을 기록하는 등 최근 들어 인플레이션이 완화
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지표들이 잇따르고 있 다 . 다만 인플레이션 장기화를 초래할 수 있는 리스크 요소로 꼽히는 고용은 대부분의 지역 에서 완만하거나 보통 정도로 계속 확대되고 있다고 연준은 밝혔다 . 보고서는 " 많은 기업이 상품 및 서비스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직원 해고를 꺼리고 있다 " 며 " 노동시장이 계속 과열 된 가운데 임금 압력은 여전히 높은 상태 " 라 고 밝혔다 . 12 개 연은 중 5 개 연은만이 임금 상 승 압력이 다소 둔화됐다고 보고했다 . 향후 몇 달간 경제가 거의 성장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 된다는 문구도 보고서에 담겼다 . 뉴욕 연은은 관할 구역 내 제조업 활동이 특히 빠르게 위 축됐다고 전했다 . 베이지북과 별도로 미 상무 부가 이날 발표한 12 월 소매 판매는 전월보다 1.1 % 감소해 시장 전망치 ( -0.9 %) 를 밑돌았다 . 인플레이션 기대가 낮아지고 경기둔화 우려 가 높아졌다는 보고서와 지표가 잇따르고 있 음에도 연준 내 대표적인 강경파들은 통화긴
축의 고삐를 당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이날 월스 트리트저널 ( WSJ ) 주최 행사에서 2 월 FOMC 정례회의에서 0.5 % 포인트의 금리인상을 촉구 하면서 연말 기준금리를 5.25∼5.5 % 로 예상했 다 . 이는 최근 다수의 다른 연은 총재들이 내달 0.25 % 포인트 인상을 시사한 것과 대조를 이루 는 견해로 , 연준이 지난달 내놓은 연말 금리 전 망 ( 5.0∼5.25 %) 도 상회한 것이다 . 불러드 총재 는 " 우리는 물가 완화 과정이 확실히 자리를 잡 고 물가상승률을 2 %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긴축하기를 원한다 " 며 기준금리를 5 % 이상으로 높이기 위해 " 가능한 한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 " 고 강조했다 .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물가상승률 둔화를 반기면서 도 최종금리가 기존 예상치인 5.0∼5.25 % 보다 는 " 약간 더 높아야 한다 " 며 불러드 총재와 비 슷한 견해를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