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등장하던 소재나 패턴들이 여성복에 도입되면서 기존과 전 혀 다른 새로운 스타일이 등장 하기도 하였다 .
패션업계에서 남녀간의 경계를 허문 ‘ 젠더리스 ’ 경향이 이제는 뷰티업계로 강하게 밀어닥치고 있다 . 특히 메이크업 부분에서 이 ‘ 젠더리스 ’ 트렌드는 강력하 게 영향을 끼치고 있다 . 최근 메 이크업 브랜드 메이블린과 커버 걸은 ‘ 매니 구티에레즈 ’ 나 ‘ 제임 스 찰스 ’ 과 같은 남성을 모델로 발탁하면서 메이크업의 ‘ 젠더리스 ’ 를 선언했다 .
민텔이 진행한 최근 뷰티 리테일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 “ 소비자들은 전통적인 젠더의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나 젠더의 다양성의 측면을 선보이고 있다 . 따라서 패션과 뷰티 트렌드에서 젠더의 경계가 흐려지고 있다 ” 고 언급 하면서 이러한 흐름을 촉진한 이들로 뷰티 블로거들을 꼽았다 . 실제로 47 % 의 남성 뷰티 소비자가 뷰티 블로거 들의 조언에 대한 신뢰가 높다고 응답하였다 . 여성 뷰 티 블로거말고도 온라인상에서 활동하는 남성 뷰티 유 튜버들의 수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 남성 뷰티 블로거 들이 포스팅이 상위에 랭크되고 수많은 구독자가 등장 하면서 이들의 파워도 커지고 있다 . 앞서 언급한 ‘ 매니 구티에레스 ’ 나 ‘ 제임스 찰스 ’ 도 수많은 팔로워를 거느린 유명 뷰티 블로거이다 .
사실 소셜미디어와 셀피로 규정할 수 있는 밀레니얼 세 대적 특성은 온라인 상에서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고 많 은 사람들과 공유하는 문화를 만들었으며 , 이 경향은 자 연스럽게 패션과 뷰티에 대한 광범위한 관심을 불러왔
다 . 그리고 이제 패션과 뷰티가 더이상 여성의 전유물이 아닌 모두의 이야기가 되도록 만들었다 .
10대 소년의 69 % 가 뷰티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는 통계 가 나올만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급격히 퍼지고 있는 젠더리스 유행 . 주된 소비자로 급부상하고 있는 그들을 공략할 지점이 어디에 있을까 .
메이크업 : 메이크업 제품에 대한 남성 소비자들의 지출 이 늘어나고 있다 . 진한 립 컬러제품이나 눈에 화려하게 띄는 아이 컬러 제품에 도전하는 이들을 일상에서 마주 칠만큼 아직 확대된 것은 아니지만 연한 톤의 립 케어 제품은 찾는 이들이 많다 . 무엇보다 얼굴의 단점을 커버 해주는 가벼운 파운데이션 류나 얼굴의 윤곽을 조정해 주는 컨투어링에 대한 관심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추 세이다 . 현재도 많은 남성들이 그루밍의 연장선상으로 메이크업에 도전하고 있다 .
주얼리 : 남성들의 주얼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여성 들만의 영역이라고 느껴졌던 주일리에서도 새로운 트 렌드를 읽을 수 있다 . 요즘 젠더리스 주얼리로 많은 사 랑을 받는 주얼리들을 정리해보자면 , 먼저 다양한 클래 식 심볼들을 활용한 경우를 들 수 있다 . 또한 볼드한 스 타일이나 여러 제품을 레이어드로 착용하는 경향이 매 우 강하다 . 반지의 경우에는 다양한 굵기와 디자인으로 무장한 인장반지가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 귀걸이는 헤 어젤 만큼이나 젠더리스 아이템이 된지 오래다 .
눈썹 정리 기구나 아이 펜슬 , 브러시와 같은 기본적인 잡화 용품들도 젠더리스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다 . 하지 만 젠더리스 아이템은 여성의 영역에 남성이 발을 내딛 는 것이 아니다 . 우리가 헤어젤을 여성 , 남성의 용품으 로 인식하지 않는 것처럼 궁극의 목표는 이 제품들이 젠 더의 경계를 허무는 지점에 있어야 한다는 것 !
‘ 여성은 예뻐야한다 . 남성은 강인해야 한다 .’ 는 경계가 무 너지면서 업계의 트렌드가 바 뀌고 있다 . 여성 , 혹은 남성으 로서의 내가 아니라 ‘ 건강하 고 자연스럽게 아름다운 ’ 그 냥 ‘ 내 ’ 가 되는 그 길에 들어 선 것 같다 . 뷰티 스토어가 여 성만을 위한 공간이 아닌 모 두의 공간으로 변모할 것이 분명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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