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보이기도 했다 . 아마존은 유기농 식품 브랜드까지 만 들어 공략해 보았다 . 이 또한 대박을 터트렸다 . 이런 기 세라면 불과 몇 년 내로 아마존에서 판매되는 거의 모 든 제품 카테고리를 자체 브랜드화할 것은 분명해 사 실이다 .
헤어는 알리익스프레스 전략제품
알리익스프레스도 아마존과 유사한 전략을 갖고 미국 현지에 배송창고부터 준비하기 시작했다 . 중국에서 공 장이 직접 배송할 때보다 배송료를 현저하게 절감할 수 있어 뷰티서플라이에는 이전보다 더 심각한 위협을 가 하게 될 것이 분명해졌다 . 알리익스프레스는 이를 위해 중국의 모든 인모공장을 대상으로 비공개 세미나 , 교육 등을 실시하면서 중간업자를 대대적으로 정리하기도 했다 . 그만큼 가격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생각 때문이다 .
아마존이 소매업의 기능을 대신하는 위치에서 온라인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면 , 알리익스프레스는 도매업체 의 기능을 내세워 성공한 사례다 . 문제는 처음 출발점 에서는 소매의 입장이든 도매의 입장이든 상관없이 도 달하고자 하는 목적지는 생산공장과 소비자 사이에서 유일하게 존재하는 유통 기구로 남겠다는 점이다 . 이들 에게는 소매점과 브랜드를 소유한 OEM ( 주문자 생산방 식 ), ODM ( 주문자 맞춤개발 생산방식 ) 생산업자가 설 자리를 남겨줄 수 없다는 운명을 갖고 태어났다는 말 이다 . 다시 말해 알리익스프레스 배송창고가 완성된 이 후에는 알리익스프레스 자체 브랜드 헤어 제품이 미국 시장에서 절대 강자의 위치를 한순간에 거머쥘 수도 있 다는 말이다 .
질 수도 없는 가상의 디지털 세계에서만 존재하는 컴퓨 터 프로그램이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단순한 도 구다 . 한 줌의 손에 잡히지도 않는 소프트웨어를 월마 트가 무려 33억 불이라는 어마어마한 현금을 주고 사들 였다 . 그렇다고 대단한 소프트웨어도 아니고 약간의 돈 과 시간만 투자해도 만들 수 있는 대중적인 소프트웨어 다 . 월마트가 지급한 33억 불은 결국 Jet라는 이름이 가 진 소매업 주도권 가능성일지도 모르겠다 . 소매업으로 는 전 세계에 11,527개의 매장을 운영하면서 4,820억 불 ( 2016년 매출 ) 의 매출을 거두어 드리는 거대한 소매 점에게 33억 불은 푼돈 정도일지도 모른다 . 11개 국가 에서 이미 온라인 스토어를 운영하는 월마트가 Jet . com 까지 매입하는 것만 보아도 온라인 메가 스토어는 먼 미 래의 위협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벌어지고 있는 현실적 위협이라는 사실을 입증해 주고 있다 .
온라인 유통이라는 혁명 수준의 변화가 벌어지고 있는 데 반해 뷰티서플라이산업은 고령화라는 현실에 직면 해 있다 . 가게를 줄이거나 늘리는 수준의 변화라면 고령 의 1세들도 변화를 받아들일 수 있겠지만 컴퓨터와 핸 드폰 속에서 벌이지는 소비혁명을 어떻게 받아드리고 대적해 나가야 할지는 막막한 것이 사실이다 . ‘ 컴퓨터에 더욱 친숙한 2세 경영인들에게 맡기면 잘 헤쳐 나가겠 지 ’ 라는 기대도 해 보지만 Macy와 같은 대기업도 파산 하는 판에 2세들이라고 뾰족한수는 찾기 어렵다 . 통 큰 변화를 시도하고 준비해야 하는 엄중한 상황이다 .
“ 마케팅이 필요한 헤어제품을 설마 ?”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으나 유기농 식품까지 자체 브랜드로 생산해 판매 하는 아마존의 오늘이 바로 헤어제품을 주력하고 있는 알리익스프레스의 내일을 비추어 주는 거울과 같다 .
온라인 스토어의 핵심은 소프트웨어다 . 손으로 직접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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