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은 Yara의 단순하면서도 파격적인 디자인에 환호를 보냈고 , 지난 반세기 가발역사의 모든 기록을 갈 아치우는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 냈다 . Yara의 폭발적인 인기는 시리즈로 만들어져 나오고 있는데 지금 까지도 내놓는 스타일마다 불티나게 팔여 나가고 있다 . 이것이 바로 디자인의 힘이다 .
백인 가발업계의 절대 강자인 아데랑스사는 이번달에 창사 50주년을 맞았다 . 연매출 12억불로 한인 가발산 업을 다 합친 액수보다 큰 규모다 . 현재 57개국에 진출 하여 각 나라의 특성에 맞게 가발을 디자인하고 판매하 고 있다 . 그런 아데랑스도 최근에 들어 가발 디자인 기 능을 확대할 필요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창 사 50주년을 기해 미국에 디자인을 총괄하는 센터를 설 치하고 운영할 계획이라는 소문이다 . 단기 적으로는 각 나라에서 활동중인 아데랑스 디자이너들 간에 보다 적 극적인 콜라보래이션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면서 , 중 장기적으로는 현재 미용을 배우는 젊은이들 중에 디자 인 감각이 뛰어난 인재를 발굴해 전문적인 교육을 제공 하고 끈임없이 새로운 디자이너를 양성해 내겠다는 계 획이라는 짐작이다 .
지만 Yara 시리즈에는 시대적인 변화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많은 요소들이 내포되어 있다 . 그만큼 디자인은 지 나 온 가발 디자인의 변천사를 감각적으로 이해하면서 , 동시에 미래를 지향하면서 오늘을 살아가는 소비자들 의 마음을 사상적 차원에서 깊이있게 느껴야 만들어낼 수 있는 일이다 . 그저 소비자적 차원에서 이해도가 높은 흑인 미용사라 해도 한인 디자이너들 처럼 똑같은 과정 을 통해 충분한 교육을 받아야 진정한 디자이너로 발전 할 수 있다는 말이다 .
익명의 가발회사 최고경영인은 , “ 이제라도 디자이너를 애타게 찾고 있는 회사는 그나마 양심있는 사람들이다 . Soul Tress ( 이종시 사장 ) 의 경우 소매점이 디자인을 지 켜주지 못해 더 이상 개발의 가치까지 잃어버린 안타까 운 일이고 , 보양 ( 구영범 사장 ) 이나 미드웨이 ( 정하석 사 장 ) 의 경우 아직도 디자인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 하지만 가발1세의 뒤를 이을 신새대 디자이너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우려되는 점이다 . 서둘러 차세대 디자이 너를 양성해 내지 못하면 가발을 갈망하는 소비자를 실 망에 빠트려 그나마 가발까지 잃게되는 최악의 상황까 지도 생각할 필요가 있다 ” 고 밝혔다 .
메이저급 헤어회사들도 최근에는 위빙제품의 판매가 저조해진 반면 가발판매가 늘어나고 있어 앞다퉈 가발 디자이너 확보에 나서는 분위기다 . 일부 회사는 이전에 인도네시아 등에서 활동했던 디자이너를 스카웃 하거 나 흑인 스타일리스트를 영입해 가발 디자인 업무를 맏 겨 보기도 한다 . 흑인 미용사가 흑인 소비자를 잘 이해 하기 때문에 최적의 스타일을 개발해 낼 것이라는 기대 를 갖을 수도 있지만 , 가발을 좋아하는 것과 가발을 디 자인하는 일은 크게 달라 기대 만큼의 결과는 거두지 못하고 있다 .
차세대 가발 디자이너는 한 회사의 노력 만으로 가능한 일이 아니다 . 가발 도매업체와 소매점이 공동의 노력이 필요한 일이다 .
미드웨이 Bobbi Boss의 Yara 시리즈를 잘 들여다 보면 , 전체적인 스타일은 매우 단순해 보인다 . 이집션 컷트나 밥 스타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착각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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