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연회장을 갖추고 있는 것도 많은 파티를 수용하기 위해서다 . 호텔이 아니더라도 파티용으로 임대하는 맨션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 어울려 사는 사람들이 비슷비슷하다 보니 파티에서 만나는 사람들도 크게 바뀌지 않는다 . 한국 여성들이 가방을 의식해서 경쟁적으로 명품 가방을 갖고 싶어 하는 것처럼 이들은 의상이나 헤어스타일을 경쟁적으로 생각한다 . 누구의 드레스가 더 멋있었는 지 , 누구의 헤어스타일이 더 칭찬을 많이 들었는지가 관건이 되곤 한다 .
기분을 맞춰주자
요즘은 동양인 여성들도 그렇지만 , 특히 서양인 여성은 거의 모두가 자신이 연예인쯤 되는 줄 믿 고 있다 . 사진을 찍을 때도 모델 뺨칠 만큼 포즈를 취할 줄 안다 . 연예인들 만큼이나 노출도 과감하 다 . 연예인이 하면 , 그 이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할 만큼 모두가 연예인 수준이다 .
그런 고객들의 마음을 얻거나 잃는 것은 온전히 뷰티 스토어의 몫이다 . 흥이나는 파티를 상상하고 찾아간 뷰티 스토어에서 경직된 얼굴로 가격만 말하다 보면 흥이 깨어지기 마련이다 . 이런 경험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면 뷰티 스토어는 흥이 깨어지는 곳으로 인식될 수도 있을 것 같다 . 말 한마디 가 천 냥 빚도 갚는다는 말처럼 “ 뷰티 스토어는 나를 아름답고 흥겹게 해 주는 곳 ” 이라는 인식을 하도록 해주면 좋을 것 같다 .
사진이나 동영상으로라도 파티를 보고 배우자 . 헤어스타일뿐 아니라 주로 어떤 드레스를 입는지 , 어떤 신발을 신는지 , 손에 들고 있는 가방은 어떤 것인지 , 화장은 어느 정도인지를 사진이나 동영 상을 통해서라도 자주 보는 습관을 갖는 것도 장사를 위한 필요조건이 아닐는지 .
< 장현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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