ㄴ ㅐ ㄲ
ㅜ
ㅁ
ㅇ
ㅡ
ㄴ
ㅇ ㅓ ㄹ ㅣ ㅇ ㅣ
ㄴ
황 채원
시
입 안 한 가득 물어
사르륵 녹이는 흰 가루 묻힌
엿의 맛은 얼마나 달콤하던가.
은색으로 물들인 구슬 던지기는
또 얼마나 가슴을 뜨겁게 달구는가.
그런가 하면 꾹꾹 눌러 납작하게
만들어 버린 딱지는 또 어떻고.
가끔 생각하고는 한다.
아무도 놀지 않는 놀이터에서,
너무도 고요한 사무실에서,
수험생들만 앉아 있는 도서관 안에서,
꿈이 없는 교실 안에서.
내가 저 나이로 돌아간다면 어떨까 하고.
지나간 세월, 돌아오는 것은 아닐 지라도
만약 그 때로 돌아간다면 난 지금
이렇게 살지 않을 것 같아서.
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