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니까 행복이라는 단어는 그리 가까이 있는 단어가 아니더라. 내가 행복한지
아닌지 생각할 겨를조차 없어. 그리고 애초에 행복이 정확히 뭔지도 잘 모르지. 뭐가
행복인지도 모르면서 공부 왜 하냐, 왜 사냐 그러면 그냥 행복해지려고 한다고 대답
하면서 컸으니까. ‘행복’은 난처한 질문을 막기 위한 방패였을 뿐이야. 그 가치를 알
고 사는 사람 몇이나 될까?”
“저도 그렇게 클 것 같네요.”
“너만은 행복이라는 게 뭔지, 아니면 사는 이유가 뭔지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아이
가 되길 바랐는데... 엄마같이 정신없이 쫓기는 삶 말고 별 거 아닌 거에도 감사함을
느끼는 그런 진짜 삶을 너한테 주려 했는데.”
“엄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