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하승희
[인터뷰]
좀 더 아름다운 삶을 발견하기 위해(연기하기 위해) 리무진을 타
고 이동을 하는 오스카의 차 안으로 과거 그와 함께 일했던 남자
“바순은 내 내면에 조그맣게 존재하던 도전 정신을 일깨워 주고,
이제 갓 터널에 들어갔던 나에게 빛을 보여준 악기이다.”
가 들어온다. 그리고서 남자는 오스카의 선택(연기하는 삶)이 실수
바수니스트 고주환
(Mistake)라는 것을 끊임없이 강조한다. 하지만 삶이라는 것은 결
국 끊임없는 실수의 반복을 통하여 얻어지는 하나의 미학이다. 실
수란 결국 운명이다. 실수를 받아들이는 과정은 운명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 과정 속에서 우리는 또 다른 삶의 이면적 아름다움을
발견 할 수 있다.
영화 의 가장 큰 특징은 절대 예측할 수 없는 영화
적 “흐름”이다. 영화가 에필로그에 다다를 땐 관객은 침팬지와 같
이 살아가는 오스카의 비참한 실수를 발견하게 된다. 이 때 잔잔히
흘러 나오는 애절한 음악과 함께 관객은 오스카를 서서히 동정하
게 된다. 하지만 오스카를 향한 관객의 감정은 그저 동정과 연민으
로 멈추지 않는다. 비록 영화의 이야기가 끝났지만 관객들이 그를
계속 지켜볼 것이라는 걸 확신할 수 있는 이유는, 실수는 “누구나”
하는 가능의 선상에 올라와 있기 때문이다. 오스카와 관객, 관객과
오스카. 결국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