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L ISSUE 04 MISTAKE 실수 | Page 50

'뱉어버렸다.' 시각예술 황준하 재활용품 입술 주변의 허옇게 말라붙어버린 침을 연상케하는 작품이다. 버스에서 졸다가 실수로 침을 흘리는 것 처럼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실수의 말들을 내뱉는다. 욕부터 시작해서 험담까지, 모두 입에 말라붙은 침과 같이 정말 부끄러운 일이다. 하지만, 침자국은 금방 지워지지만 말 실수는 많은 사람들의 가슴 속에 흉터로 고이 남아있는다. 더럽게 뭉친 침 덩어리를 연상케 하여 말 실수의 흉칙함과 거부감을 드러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