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L ISSUE 04 MISTAKE 실수 | Page 14

실수 라는 이름 아래 - 낙태 시 안소영 나 여기 왔지만 머물 수가 없어 날 움트게 한 두 분 싹트게 기다리시잖고 예리한 공포를 겨누시기에 간직해온 푸른 꿈 울긋불긋 물이 들고 아리는 여린 몸 부서지고 간간이 들리는 축축한 말들에 와르르 무너지는 내 작은 탑 나 여기 왔지만 머물 수가 없어 'Abortive' Karen Yoo Ceramics Photoshop by Junha Hw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