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B Magazine_Jan_2023_Mobile | Page 98

│COLUMN│

주식시장 50 년

50년 전 , 다우 존스 지수가 처음으로 1,000 을 돌파했다 . 이것은 소리의 속도를 추월한 것만큼 중요한 기록이다 . 그동안 주식시장은 경기 침체기 ( Recession ), 오일 파동 , 미국 신용등급 하락 , 기술주 폭락 , 금융 위기 , 유 럽 동맹에서 영국 탈퇴 , 코로나 팬데믹 등을 경험하며 다우 지수가 1,000 에서 33,000 으로 상승한 것이다 . 한 마디로 놀라운 성장이다 . 주식시장 규모가 세월이 지날수록 커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
높은 이자율이나 수익률을 보장한다는 소리에 전 재산을 미국이나 한국 에서 무조건 투자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 2020 년에는 주식투자로 대박 났다는 주위 소문을 듣고 너도나도 투자에 뛰어들었다 . 그리고 불과 1년 만에 주식시장 폭락으로 투자한 것을 후회한다 . 잠도 편히 못 잔다는 분 들도 많다 . 이것을 경험한 투자자는 ’ 정직하게 일해서 번 돈만이 진정으 로 값진 것 ’ 이라고 의미심장한 결론을 내린다 .
그러나 이러한 생각은 결국 노후 자금 , 아이들 학자금을 비롯해 여러 가 지 이유로 필요한 목돈을 준비하는 데 중요한 기회를 놓치는 것이다 . 주 식투자로 얻는 수익금이 왜 ‘ 불로소득 ’ 인가 ? 여기서 받는 수익금은 내가 투자한 회사의 직원들이 열심히 일해서 나온 수익금이다 . 내가 투자한 자 금은 매우 적지만 이러한 돈이 모여서 투자한 자금을 가지고 기업은 연구 개발하여 공장을 설립하고 새로운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
50년 전 주식을 보유한 사람은 단 15 % 에 불과했다 . 현재는 미국 인구 의 절반인 약 50 % 가 주식을 소유하고 있다 . 연방정부에서 발표한 2020 년 1분기 결과를 인용하면 미국의 탑 1 % 가 주식시장에 투자한 규모는 51.8 % 이다 . 그다음 9 % 가 소유한 주식 규모는 35.4 % 이다 . 미국에서 탑 10 % 가 소유하고 있는 주식이 무려 87.2 % 로 거의 90 % 이다 . 그다음 미 국민 40 % 가 소유한 주식은 12.1 % 이고 바닥에서 50 % 는 단 0.7 % 에 불 과하다 .
바꿔 말하면 미국 인구 절반은 주식에 투자한 돈이 거의 없다는 뜻이다 . 주식시장에 투자하지 않은 사람은 다우 지수가 1,000 에서 33,000 으로
상승한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한 것이다 . 미국의 주식시장은 1972 년부터 2021 년 말까지 연평균 11 % 이지만 , 여기서는 10 % 로 계산해 본다 . 수익 률 10 % 란 투자 돈이 7.2 년마다 두 배로 불어난다 . 10만 불 투자는 7.2 년 후 20만 불 , 또 7.2 년 후는 40만 불 , 또 7.2 년 후 즉 22년 후에는 80만 불로 불어나는 놀라운 수익률이다 .
주식에 투자한 부자가 계속 부자가 되고 투자하지 못한 가난한 사람이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다 . 부자는 미래에 대해 낙관적 인 마음을 가지고 팬데믹과 같은 어려운 상황을 좋은 기회라 생각하며 투자한다 . 가난한 사람은 투자할 자금도 없지만 적은 돈이 있다고 해도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비관적인 마음 때문에 투자하지 못한다 . 투자한다 고 해도 ‘ 대박 ’ 을 기대하는 ‘ 도박 ’ 처럼 투자한다 .
미국은 자본주의 국가이다 . 자본주의의 기본은 주식시장이다 . 다우 지수 나 인덱스 500대 기업의 지수는 주식시장을 대표한다 . 이런 이유로 투자 의 현인 워런 버핏은 ‘ 미국을 상대로 내기하지 마라 . 이 나라를 멈출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 ( Never bet against America , Nothing can stop this nation .)’ 고 경고한다 . 버핏은 채권이나 금에 투자하지 않고 대 부분 주식에만 투자한다 .
주식시장은 항상 오르고 내림을 반복했지만 결국에는 경기가 회복되기 전 한발 앞서서 항상 회복하고 상승했다 . 그리고 오랜 기간 연평균 약 10 % 의 수익을 창출했다 . 제대로 하는 투자로 높은 수익을 누구나 받을 수 있다 . 주식 투자로 얻는 수익금은 정직한 수익이다 . 다만 투자자가 잘 못된 주식 투자를 하기에 실패로 이어지는 것이다 .
이명덕 , Ph . D Registered Investment Adviser ( RIA ) � 248-974-4212 youtube 이명덕 재정계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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