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B Magazine_Dec_Mobile_2022_Mobile | Page 20

│INDUSTRY NEWS│

중국 20 차 당대회 , 미국 뷰티업계에 주는 의미는 ?

© gov . cn / 중화인민공화국중앙인민정부
BY BNB MAGAZINE
지난 10월 16일부터 22일까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국의 20차 전국대 표대회 ( 당대회 ) 가 개최됐다 . 당-국가 체제인 중국은 집권당인 중국 공산당이 국가 운영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한다 . 중국 공산당의 최대 정치 행사인 당대회는 5년마다 열리며 차기 5년을 끌어갈 지도부를 선출하고 앞으로의 경 제 정책 등을 발표하기 때문에 이는 향후 중국의 국정 운영 방향을 알 수 있 는 중요한 지표라고 볼 수 있다 .
중국의 당대회 내용에 뷰티업계가 주목해야 할 이유는 무엇일까 ?
유엔 통계국이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은 현재 글로벌 제조업 생산량 의 30 % 가까이를 차지하는 최대 제조업 생산국이다 . 중국의 가장 큰 무역 대 상국은 미국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뷰티업계의 중국 의존도는 매우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 무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9개월간 가발 , 속눈썹 ( HS670420 ) 등의 대미 무역 수출 금액은 13억 달러를 넘어섰다 . 이는 중국 이 향후 5년간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산업 분야 , 관세 등 무역 정책 등이 미국 의 뷰티업계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 이번 당대 회는 새 경제정책보다는 19차 당대회의 중점 사항을 보완하고 확장해 나가 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 뷰티업계가 주목할 만한 키워드 몇 가지를 소개한다 .
키워드 1 . 제로 코로나
코로나 19 발발 이후 중국 정부는 강력한 방역 대책을 시행해왔다 . 올해 상반 기부터는 ‘ 제로 코로나 ’ 를 선언하며 특히 해외 입국자에 대한 엄격한 방역 조 치를 실시했다 . 이는 외국인들에게 엄청난 부담으로 작용해 중국에 자유롭게 드나들던 뷰티업계 관계자들의 발길은 끊어진지 오래다 . 중앙 정부의 조치 외에도 각 지방 정부가 감염 현황 등에 따라 새로운 방역 지침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역에 따라서 입국 후 한 달 가까이 격리를 해야 하는 경우 도 있다 . 지난 4월 인구 2,600 만 명의 대도시 상하이가 감염자 폭발로 인해 전 면 봉쇄되면서 큰 충격을 안겨준 바 있다 .
제로 코로나 정책이 소비심리를 위축시키고 경제 성장을 더디게 한다는 평 가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이번 당대회를 기점으로 방역이 느슨해질 수 있을 까 기대했으나 시 주석은 당대회에서 고강도 방역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입 장을 밝혔다 . 또한 상하이의 봉쇄를 주도했던 리창 당서기가 중앙정치국 상 무위원으로 올라서면서 제로 코로나 정책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
키워드 2 . 대외개방 확대
이번 당대회에서 시진핑 주석은 핵심 주력 산업을 발표하는 대신 제조 · 품질 · 우주 · 교통 · 통신 · 디지털 강국의 건설을 가속화하겠다고 발표했다 .
경제 , 사회 분야와 관련된 내용은 과학기술 인재 육성 , 공동 부유 ( 모두가 함 께 잘 사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의미 ), 경제 안전 , 사회주의 시장 시스템 구축 등이 있지만 뷰티업계가 주목할 만한 키워드는 바로 ‘ 대외개방 확대 ’ 다 . 중국 은 내수시장 확대에도 힘쓰고 있지만 글로벌 시장에 여전히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 특히 무역투자 협력의 수준 향상을 위해 노력할 전망이다 .
중국은 미국과 무역 갈등을 겪고 있고 대만 , 홍콩 등의 문제로 신경전을 벌이 고 있지만 무역 파트너로서의 위치는 이어 나가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해석된 다 . 시진핑 주석은 당대회 후 미국에 소통을 강화하자는 우호적인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 현재 ( 10월 말 기준 ) 중국의 위안화는 미국 달러 대비 약세다 .
이 밖의 주안점은 이번 당대회 개막 연설에서 시진핑 주석이 ‘ 시진핑 신시대 ’ 를 29차례 언급했다는 것이다 . 이는 중국의 방식으로 중국을 강대국으로 만 들어 새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통치 사상이다 . 시 주석은 2049 년까지 사회주 의 현대화 국가를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이를 두고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 중국이 2049 년까지 미국을 추월해 세계의 패권국가가 되겠다는 뜻 ” 이라 고 해석했다 .
지난 19차 대회에서 강조한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이루는 ‘ 중국몽 ’ 이 이 번 20차에서도 강조됐는데 경제 , 군사 , 외교 등 모든 방면에서 미국을 넘어서 세계 최강대국을 이루겠다는 다짐을 공고히 했다고 볼 수 있다 .
© 12371 . cn
시진핑 주석은 세 번째 연임을 사실상 확정했다 . 내년 3월 열리는 양회에서 국가주석직 3연임을 확정지으면 1978 년 개혁개방 이후 중국 공산당 총서기 를 처음 세 번 연임한 최고 권력자 자리에 오르게 된다 . 중국을 미국과 견줄 수 있는 G2 국가로 올려놓은 공을 인정받는 후진타오는 당대회에서 강제퇴 장 됐고 새 지도부 ( 정치국 상무위원회 ) 는 시진핑 측근으로 물갈이했기 때문 에 ‘ 1인 집권체제 ( 중국은 이를 집중통일영도라고 표현한다 )’ 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
20 BNB magaz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