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B Magazine_Dec_Mobile_2022_Mobile | Page 129

아직 젊은데 오십견이라고 ?!
│HEALTH│

아직 젊은데 오십견이라고 ?!

착각하기 쉬운 오십견 vs 회전근개 파열

BY BNB MAGAZINE
어느 날 문득 , 어깨가 결리고 욱신거린다 . 파스도 붙이고 찜질도 하면서 얼 마 후면 낫겠거니 했지만 좀처럼 고통은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시간이 지날 수록 심해진다 . 급기야 팔을 드는 것도 , 밤에 잠을 청하는 것도 힘들어져서 병 원을 찾았는데 이럴 수가 , 병명이 ‘ 오십견 ’ 이란다 . 아직 오십도 안 된 창창한 나이인데 ?!
오십견은 대표적인 어깨 질환 중 하나로 , 어깨를 감싸는 관절낭에 염증이 생 겨 통증과 운동 제한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 50대에 자주 발생해서 ‘ 오십견 ’ 이 라고 불렸지만 최근에는 30대부터 70대까지 나이와 무관하게 발생하면서 ‘ 어깨가 굳는다 ’ 는 뜻의 ‘ 동결견 ’ 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 관절낭이 주변에 들러 붙기도 해 ‘ 유착성관절낭염 ’ 이라 부르기도 한다 . 머리를 빗을 때 , 세수할 때 , 선 반 위의 물건을 내릴 때 , 숟가락을 들 때와 같이 가벼운 동작을 하는 데도 어 깨가 아파 곤란을 겪는다 .
그런데 이와 비슷한 증상의 흔한 어깨 질환이 또 있다 . 어깨를 감싸고 있는 힘 줄인 회전근개가 파열되고 염증이 생기면서 통증이 발생하는 회전근개 파열 이다 . 회전근개 파열은 퇴화로 인해 힘줄이 약해지면서 주로 40대 이후에 많 이 발생한다 . 하지만 젊은 사람일지라도 평소 팔을 많이 사용한다거나 반복 적으로 무리한 운동을 하는 경우에는 지속적인 자극으로 인해 회전근개 파 열이 발생할 수 있다 .
문제는 오십견과 회전근개 파열의 대처 방법이 정반대라는 점이다 . 오십견은 관절이 굳지 않게 어깨를 자주 움직여야 하지만 , 회전근개 파열은 어깨를 계 속 사용하면 힘줄 파열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
오십견
원인
관절 주위에 염증이 생겨 주변 조직이 딱딱해짐
증상
• 초기 통증이 매우 심함
• 팔을 드는 것 자체가 어려움
• 모든 동작에서 찌르는 듯한 통증 발생
회전근개 파열
원인 어깨 힘줄이 끊어져 통증 발생 증상
•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심해짐
• 타인이 도와주면 팔을 올릴 수 있음
• 특정 방향으로 움직일 때만 통증 발생
오십견과 회전근개 파열의 치료법
오십견은 1 ~ 2년 만에 자연 치유된다는 속설이 있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 으면 통증은 줄어도 움직임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 스트레칭이나 물리치료 , 약물 , 주사요법 등 보존적 치료를 꾸준히 받는 것이 좋다 . 그럼에도 호전이 없 거나 관절이 심하게 유착돼 운동 제한이 심한 경우 드물지만 관절경을 통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
회전근개 파열은 경미한 부분 파열일 경우 약물치료 , 주사치료 및 물리치료 를 먼저 시행한다 . 그러나 오십견과 달리 시간이 지남에 따라 파열의 크기가 커질 수 있고 이로 인해 통증과 강직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수술 시 기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 치료 없이 오랜 시간 방치되면 파열된 힘줄 봉 합이 어려워지고 재파열 위험이 커질 수 있다 .
어깨는 관절 가운데 유일하게 360도 회전이 가능한 신체 부위다 . 그런 만큼 작은 충격에도 부상을 당하기 쉽고 한 번 장애를 일으키면 치료도 쉽지 않다 . 누구 에게나 쉽게 찾아오는 어깨 통증 , 두면 낫는다고 가볍게 여기지 말고 조기에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도록 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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