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WEEN THE LINES ISSUE 10 'YOU' | Page 60

감기 걸린 날 모두가 깊이 잠이 들어 시계마저도 조심스럽게 걸어가는 가장 어두운 밤 시간 찾아온 불청객 발톱 끝으로 스며 들어온 감기는 내온 몸을 찌른다. 뼈 시리는 아픔에 왜 당신이 떠오르는지 기쁠 때는 생각도 나지 않던 당신인데, 왜 염치없이 도 당신 얼굴이 떠오르는지 흐르는 그리움 닦을 새도 없이 입 밖에 새어나오는 당신이름 두 손으로 틀어막는다. 당신을 그리 워하는 게 미안해서 그리운 당신이름 억지로 삼킨다. Antonio Stark | design 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