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hts
Jane Koh | Poetry
I’m tender as a rake
at the traffic roar.
People drop leaves as they go,
walking like barnacled sticks
now, somebody’
scoming from the other side.
They’re counting bounty
in the backseat of the transit bus
—you’re crossing over from the
other side.
I’m knocking at all the little black
doors, hoping to relish your sigh.
smell of rain before rain.
Any moment now.
I’m bleeding the sky
with the blades of
my fingers-you’ll swim in
that remarkable
bloom.
Any moment now.
26
불
꽃
정세얀 : 시
난생 피들은 늘 그래왔던 것처럼
어떠한 숲의 문을 열겠지이 단순한 일이 땅으로 내리
기 전 목 넘김이 사그라들지 못한 채 아프다.남은 하루
로 눈이 내린 다면 숲은 한참이고 숲을 해맬 듯하다. 그
럼에도 불구하고,남은 하루 동안 눈이 내리고 또한 비
도 내려왔다. 이 단순한 일은 오로지네가 한일 일 것이
다. 단순하다는 일은 난생 처음, 평범하다는 일 또한 난
생 이후로네게 전한다, 네게 할 수 있던 일은 난생 무엇
이였을까
물구나무 아래로 걷는다. 있음직
한 나무 아래에서 네가 무릎을 달랜다. 물구나무 또한
네가 아파했던 만큼 난생 아팠다. 거꾸로 이어지는 모
든 무릎, 돌아가는 무릎들. 또한 사그라들수 없는 모든
것 들이 난생에서 그쳐 달라고, 어렴풋이 네 무릎의 비
밀을 엿들어버렸다.
사실 우리가 내다 볼 수 있었던
가시거리는 숲에 없었다. 우리는 가시거리를 거스른다.
남은 하루는 셈이 많다. 난생 문
을 열고 사실 아무 곳도 아니였으리라. 이 또한 네가 묻
는다. 난생 무엇인가. 내가 품었던 터, 네 무릎은 비밀
을 들켜버렸다.
물구나무가 돌아간다. 물구나무
무릎 아래 멍 자국이 돋아났다. 난생 그렸을 멍이 나의
터를 지나가 겨울이 찾아온다. 숲의 겨울이라는 계절이
있었다. 남은 하루는 눈도 비도 멈출 것이다. 숲은 비밀
이 없다. 물구나무도 들켜버린 셈이니 숲의 일부가 되
었다. 물구나무는 숲 아래 마지막으로 내린 피를 내민
다. 난생 멍이 나의 터를 지나간다. 움직이지 시리지 않
길 바란다. 내 바람 안에 네가 영원히 숨어있으려면 좋
으련만, 멍은 쓰다. 너의 비밀을 다시 곱 씹어본다. 곱
은 생각할수록 뜨거워 혀 안에 불꽃을 만들어나간다.
숲의 겨울은 춥지 않고 덥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