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ween The Lines Issue 09 SPARK | Page 24

나는 오늘 하루도 열심히 살았다. 스스로를 뿌듯하게 여기려는 찰나, 양초 냄새가 눅진하게 퍼진다. 아까 불을 껐는데 아직까지 향이 남아 있다. 이제는 애증의 관계가 되어버린 냄새를 나는 그대로 맡는다. 인 상을 찌푸리지도 않는다. 가장 어두운 순간은 아니지만 나는 생각을 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