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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할 말은 아니지만 이 세상은 기본적으로 참 의 다른 친구들은 회사를 다니며 온갖 고생을 하며 살아가지 불공평하게 만들어져 있다. 아무리 노력해도 하루 벌어 하루 만 난 아무 일도 하지 않는다. 하는 거라곤 매달 통장으로 입 먹고 살기 힘든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들은 아무 일 금되는 임대료를 관리하는 게 다이니까. 을 하지 않아도 평생 잘 먹고 잘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 아직 결혼도 하지 않은 터라 특별히 큰돈을 쓸 일조차 없 의 사람들은 전자에 해당한다. 죽을 둥 살 둥 일해도 삶의 질 다. 돈 많은 한량들이 한다는 골프나 룸살롱 같은 것도 그리 이 달라지지 않는 사람들. 그러나 안 그런 부류도 있다. 그중 좋아하지 않는 터라 더더욱 그렇다. 나름 돈을 쓴다고 해도 매 대표적인 이들이 바로 조물주 위에 존재한다는 건물주들이다. 달 입금되는 임대료를 상회하지는 않기에 나날이 재산은 불어 그들은 목 좋은 곳에 건물 하나 지어놓고 거기서 나오는 임대 가고 있는 형편이다. 간혹 그러는 사람들도 있다. 도대체 무슨 료를 받아서 세월아 네월아 하며 살아간다. 많은 사람들은 그 재미로 사냐고? 그럴 바에는 빨리 결혼을 해서 아이 낳고 살 런 삶을 살아가는 건물주를 욕하면서 자신도 내심 그런 삶을 라고 말하기도 한다. 속 모르는 사람들은 그렇게 이야기할 수 살아가고 싶다는 이중성을 드러낸다. 도 있다. 그러나 그건 다 헛소리일 뿐이다. 결혼을 해야 할 이 재수 없게 들릴지 모르지만 그런 사람들 중 99.9%는 그 꿈 유를 모르겠다. 이런 세상에 아이를 낳아서 키우는 일이 뭐 을 실현시키지 못할 거다. 왜냐고? 이 사회는 기본적으로 돈이 그리 좋을까 싶기도 하고. 그냥 지금처럼 혼자서 재미있게 살 돈을 부르는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바로 그 케이 면 된다. 스다. 자수성가하신 부모님이 물려주신 유산으로 목 좋은 곳 술도 많이 먹지도 않고 골프나 해외여행을 다니는 것도 아닌 에 건물 하나 사서 임대료를 받아 호의호식하며 살고 있는 것. 데 뭐가 그리 재밌냐고 반문할 수도 있겠다. 다 사실이다. 딱 30대 중반의 나이에 특별히 일을 하지 않아도 엄청난 수입을 하나만 빼고. 룸살롱 같은 데서 여자를 만나는 건 솔직히 돈 벌어들이며 사는 내 삶은 어찌 보면 참 한심할 수도 있다. 또래 이 아깝다. 이 남자 저 남자 지갑만 노리는 그런 애들을 굳이 SPARK August 2017 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