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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로틱 사진의 거장 크레이그 모리
누드 갤러리
복날 강아지처럼 혀를 내밀어 숨을 쉬고 싶을 정도로 덥다. 온 몸에서 솟아나는 땀들이 옷을 눅눅하게 만드는 것도 참기 힘든 고통. 이런 날엔 욕조 가득
찬물을 받아놓고 풍덩 뛰어 들어가는 것 말고는 달리 방법이 없다. 그렇게 잠깐 있으면 비로소 정신이 든다.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했다. 이왕 다 벗었
으니 뭔가를 하고 싶어진다. 그러려면 찬물 때문에 쪼그라든 그 녀석을 살려야 될 텐데. 집중. 이 사진을 보다보면 되살아나지 않을까. 충분히 준비됐다면
시작해보자. 어느새 더위는 남의 일이 되어간다.
42 August 2017 S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