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a SPARK 2017.07_new | Page 53

대학을 졸업하고 운 좋게 취직이 되는 통에 그보다는 오히려 가끔씩 마주치는 입주자들의 미모에 즐거 서울로 오게 되었다. 요즘 같은 시절에 서울에 취직자리가 난 움을 느끼는 편이 더 많았다는 게 솔직한 심정이었다. 그런 처 건 반길 일이지만 막상 와보니 문제가 한 둘이 아니었다. 특히 자들을 볼 때마다 확실히 서울 여자들이 예쁘구나 느끼는 정 집을 구하는 일은 정말 난감 그 자체였다. 왜 이리 집값이 비싼 도가 내가 이곳에 살면서 느낀 전부였다. 그래도 의아한 면은 건지. 지방에서라면 집을 사고도 남을 돈으로도 제대로 된 전 있었다. 저렇게 예쁜 여자들이 뭐가 아쉬워 술집에 다니며 몸 세 하나 구하기도 하늘의 별 따기였다. 부모님의 전폭적인 지 을 파는가 하는 점이 그것. 어차피 나랑 무관한 세계에 사는 원에도 불구하고 결국 월세로 된 집을 구할 수밖에 없었다. 회 이들이었으니 그조차도 바람에 쓸려갈 만큼의 허약한 호기심 사와의 통근 시간, 각종 편의를 고려해 집을 구하긴 했다. 아 에 불과했다. 파트는 아니고 오피스텔, 그것도 적당히 연식이 있는 오피스텔 이었다. 솔직히 말하면 저런 여자랑 사귀면 어떨까. 정확히 말하면 저런 여자랑 자보면 어떤 기분일까 하는 상상을 하긴 했다. 가 처음엔 몰랐다. 그곳이 어떤 곳인지를. 나중에 알고 보니 그 끔은 자위의 대상으로 오가며 만난 입주자들(?) 중 하나가 간 동네가 주로 선수들, 그러니까 강남의 룸살롱 같은 곳에서 일하 택되기도 한 정도. 물론 그건 정말 헛된 망상이었다. 쥐꼬리만 는 처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라고 했다. 동료들은 농반 진 한 월급 받고 나면 월세 내고 각종 생활비 쓰고 나면 남는 게 반으로 선수촌에 거주한다고 놀리기까지 할 정도로 그런 여자 없는 남자가 한 달 월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룸살롱에 다 들이 많이 사는 곳이었다. 그렇다고 크게 나쁜 건 아니었다. 새 닐 수 있는 건 아니었으니까. 두어 번 회식 끝에 과장님 따라 벽에 술 먹고 와서 간혹 소란 아닌 소란을 피우는 경우가 있긴 가본 적은 있었지만 그래봐야 꿔다 논 보릿자루에 불과했으니 했지만 한 번 잠들면 코를 베어가도 모를 정도로 숙면을 취하는 룸살롱 처자들과의 연결은 꿈도 못 꿀 일이었다. 스타일이었기 때문에 그로 인한 불편은 못 느끼고 살았다. 그런데 그 망상 아닌 망상이 현실로 다가설 줄 누가 알았겠 SPARK July 2017 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