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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몸 전체를 탐구한다
여자들은 본격적인 코스로 들어가기 전에 충분한
워밍업 받기를 좋아한다. 사실 이런 건 상식 축에
도 못 낄만한 기본 상식이다. 굳이 중요한 부분을
자극하지 않더라도 얼마든지 그녀를 즐겁게 할
수 있다는 뜻이다. 예를 들면 이런 거다. 목에 키
스를 하거나 무릎 뒤쪽에 자극을 주는 동작만으
로도 그녀는 흥분하게 될 것이란 것들이 그렇다.
이렇게 해주면 좋아하면서 왜 말을 해주지 않냐
고 불평하겠지. 아까 말했잖아. 여자들은 이런 순
간 표현하는 것에 인색하다고. 이유야 있다. 여자
는 어서 진도를 나가고 싶어 하는 남자에게 ‘좀 더
애무를 해 주었으면’ 하고 표현하는 것에 대해 미
안한 감정을 가지기 때문이다. <섹스 토크(s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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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투적인 순서에 얽매이지 않는다
talk)>의 저자인 얼라인 졸드브로드 박사도 “본격 봐 두려워하는 경향이 있다는 뜻이다. 남자들은 적으로 진도를 나가기 전에 여자친구의 몸 구석구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나면 안 그 기계적인 섹스의 반복만큼 침대에서 여자를 지루
석을 키스해주고 핥아 주고 만져주는데 충분한 럴 텐데. 아무튼 누구에게나 섹시한 끼는 잠재되 하게 하는 것도 없다. 키스, 가슴, 허리 아래, 항
시간을 투자하라.”고 말한다. 그녀가 흥분해서 결 어 있는 법. 만약 당신의 그녀도 보다 과감해 지기 상 같은 방식으로 섹스를 진행하면 나중에 여자
국 좋은 것은 당신일 테니 말이다. 를 원한다면 당신은 “난 화끈한 여자가 매력 있더 들은 “그래 네 맘대로 한 번 해봐.” 하면서 아무
라”는 식으로 어떤 제스처도 문제없다는 것을 그 생각 없이 천장만 바라보게 될지도 모른다. 대충
녀에게 알려줘야 한다. 물론 이런 말을 했을 때 그 은 알 것이다. 섹스가 아니라 해도 마찬가지니까.
여자들은 마음에 드는 남자 앞에서 자신의 본능 녀가 당신을 변태 보듯 바라본다면 여기서 멈추 만약 어떤 일을 할 때 다음 순서가 무엇인지 안다
을 표출시키기 싫어한다. 훨씬 더 야한 성향을 지 는 것이 필요하다. 면 더 이상 긴장하거나 집중하지 못할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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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한 행동을 할 땐 유머러스하게 한다
니고 있음에도 남자가 자신을 저속하게 보지 않 평소보다 좀 더 위험하고 섹시한 장난을 할 때 여자도 마찬가지다. 그러니 그녀를 안게 되면 꼭
을까 하는 우려 때문에 제대로 자신을 드러내지 엔 약간은 우회적인 표현으로 의사를 물어보도록 순서를 바꿔보도록 하자. 삽입이 끝난 후 완벽하
않는다는 것이다. 여자들은 야한 말 내뱉기, 포르 하자. 가령 “난 우리가 섹스를 할 때 야한 비디오 게 애무를 해주거나, 섹스 도중에 삽입을 멈추고
노 보기, 엉덩이 때리기 같은 위험한 행동을 하면 처럼 손발을 묶어보면 어떨까 생각해 왔어. 어때? 그녀에게 황홀한 오랄을 해주다 다시 삽입하기를
남자들이 자기를 ‘너무 노는’ 여자라고 생각할까 너무 이상한가?”라고 물어보는 거다. 그때 그녀가 해주면 그녀의 흥분은 더욱 고조될 것이다. 매너
진심으로 싫어한다면 농담처럼 흘리는 센스가 필 리즘에 빠진 섹스를 권할 바보는 없다.
요하다. 그게 아니라면? 당연히 좀 더 화끈한 섹
스를 즐길 수 있게 되는 거지. 행동하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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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어하는 일들은 가급적 하지 않는다
봉긋 솟은 그녀의 엉덩이가 너무 좋은가.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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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자존심을 수시로 챙겨준다
게임 내내 만지고 핥고 빨지도 모른다. 그런데 그
여자친구가 당신과 섹스를 하면서 5초마다 “나 녀가 그때마다 어색해 하거나 혹은 당신의 손을
잘하고 있어?”라고 물어주길 원하는가? 이 얼마 다른 곳으로 가져간다면? 그건 그녀가 그 부분에
나 산통 깨는 일인가. 그녀 역시 그런 것들은 원하 대해 불안감을 느끼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그렇
지 않을 것이다. 이럴 경우에는 긍정적인 확인 절 다면 남자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간단하다.
차를 밟아야 한다. 남자들과 마찬가지로 여자들 그 일을 하지 않는 것이다. 자기가 좋다고 계속 그
도 자신이 잘 하고 있는지에 대한 걱정을 하면서 걸 하면 여자는 내내 불편하게 마련이다. 그 상태
도 아직 서툴다는 것에 대한 건 인정하기 싫어하 가 이어지면 여자의 흥분이 급속하게 식어버릴 것
기 때문이다. 섹스를 할 땐 즐거워하는 그녀의 행 은 너무도 당연하지 않는가. 이것이야말로 가장
동을 칭찬해 주고 “너 정말 섹시해.” 라는 말 등으 유의할 부분이다. 신체 일부분일 수도 있고 특정
로 용기를 줌으로써 그녀의 의구심을 떨쳐버리게 행위일 수도 있다. 그게 무엇이든 여자가 불편해
하자. 자신의 행동에 확신을 가지게 되면 더 이상 한다면 아쉬워도 철수하는 것이 좋다는 말이다.
의 망설임도, 그 어떤 주저함도 떨쳐버리게 될 것 거기가 아니라 해도 얼마든지 즐길 수 있는 공간
이다. 은 차고 넘칠 테니까.
SPARK July 2017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