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Summer soonsam | Page 38

수필및간증 North Carolina 를떠나면서 카리스 3 송정숙 딸아이의 MBA관계로덜햄 (Durham) 으로이사온지도벌써 2년이되었다 . 이제다시두달정도있으면또서부의시애틀로이사할예정이다 . 이사짐을부리자마자 , 교회문을두드리고손주녀석의데이케어센터 , 한인마켓등을둘러보았던게엊그제일처럼생생한데다시목장식구들과헤어질것을생각하면벌써마음이무거워진다 . 우리가족의구성원은우리부부 , 딸 , 사위와손자 (Noah) 이렇게다섯인데어찌하다보니 3대가자연스레같이동거하며손자덕에분주한하루하루를보내며장차필요할 ‘ 방주 ’ 를지어나가는중이다 . 아들도하나있지만텍사스의의과대학에서인턴중이다 . 이곳으로이사올때캘리포니아의샌디에고 (San Diego) 에서부터우리부부는애들의반대를무릅쓰고차를몰고동으로동으로 5박6일의대륙횡단을하게되었다 . 굳이그럴싸하게수식하자면인생의책갈피에쓰일한줄의추억이겠지만해냈다는뿌듯함이나이든티를내었던것같다 . 적지않은나이에살던곳에서은퇴하고교회를중심으로알고지내던사람들과어울려사는것이보통의사고임에도굳이하던일을서둘러팽개치고손자돌보겠다는일념으로따라나선데에는나름이유가있었다 . 남들이다이루는할머니 , 할아버지의 ‘ 훈장 ’ 을달고싶은마음은남편이나나또한같은심정의 ‘ 손자바보 ’ 할머니 , 할아버지가되는게우리인생여정에주님과의동행다음으로중요한수순이라고생각하며굳은각오와결심을자초하였다 . 손자가태어나던 4년전의일이다 . 딸아이의임신과출산이안타깝게도보통의평범함속에이루어지지못했다 . 임신중조산의위험이있다는진단이있어출산전두어달을꼬박침상에서생활하던중 8개월이채되지않아조산을하게되었다 . 미숙아로태어난손자는얼굴볼겨를도없이인큐베이터에서꼬박 2개월동안신세를져야했다 . 그야말로매일매일이고비였다 . 아직신체기관이다형성되지않은 상태여서혈관이열려닫혀지지가않아얼마나우리모두가마음을졸이며애태웠는지모른다 . 오직주님께맡기며온교우와한국의친지 , 친구모두에게알려아버지께중보기도를올려드리는것만이전부였다 . 작은신음에도응답하시는주님을향하여전심을다하여간절히 ‘ 무릎의제단 ’ 속에 ‘ 중보기도의고리 ’ 가끊이지않는긍휼한마음을갖게해달라고부르짖으며주님께매달렸다 . 생명을허락하신주님께서머리부터발끝까지상치않게하시며주님의세심한손길로열려있던핏줄이닫히고새롭게몸의기관이형성되어갖추어나감에주님께얼마나 38 순례자의샘터 www.soonsam.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