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Summer soonsam - Page 36

수필및간증 그리스도와함께 - 진정한영적생활에관하여 로고스 6 안경은 생각이많았던나는사춘기를회의와고독으로보냈다 . 가정이경제적으로힘들어지면서세상살기가힘든것을일찍알았다 . 당시부흥회는복에관한설교가위주였는데 , 잘믿어도복을받지못한다는것을알게되었다 . 그래서신앙과삶가운데서도혼란스러운시간을보냈다 . 교회에서자라면서들었던구원 , 죄 , 은혜이런말들은머릿속에만있었고마음에는와닿지않았다 . 그러니성경에서는내가구하는답이없었다 . 철학이나심리학에관한책에서삶과죽음에대한질문의답을찾아헤맸다 . 고전이나당시의베스트셀러들이나를진리에더가깝게이끄는것같았다 . 하나님없이삶을살고싶은대로살았다 . 그러다가 20대에삶에절망이찾아왔고 , 그때하나님이나를깊이만나주셨다 . 기쁨과감사로뜨겁게헌신하다가결혼후한국을떠났다 . 멀리서월드컵 , 메르스 , 세월호사건을들으며흥분하고 , 걱정하고 , 충격으로분개하며지냈던기억이생생하다 . 어이없이아이들이죽었는데 , 잘못한사람은없었고억울한사람만있었다 . 죄에는벌이항상따라오지는않는게세상이치같았다 . 기독교인들은사회에대한책임에서뒤로물러나소리를내지않았다 . 설교는신앙과삶의주제보다는개인의구원에만관심을두는것같았다 . 하나님께질문하고음성을듣는것은비겁한회피같아서 , 사람들과세상을비판하거나혼자우울한시간을보냈다 . 그때하나님은오랫동안나를그냥두시고기다리셨다 . 부조리한사회에힘도관심도없어보이는기독교신앙에회의가들었지만 , 내가가져왔던평생의신앙을놓기는두려웠다 . 믿음과삶에관한질문들을다시진지하게생각하기시작했다 . 어릴때부터외운말씀과들은설교만으로나는누구보다성경을잘안다고생각해왔지만 , 막상기독교교리나신학에관해서는제대로아는것이없다는것을알게되었다 . 그때읽었던책이프란시스쉐퍼 (Francis Schaeffer) 의신학고전이나 20세기와 21세기복음주의신학과교리에관한책들이었다 . 기독교신앙이왜세상과별개로가는가에대한질문으로시작된독서는어느정도답을주는것같았다 . 하나님은인류역사에필요할경우에는끊임없이여러방식으로개입하셨다고나름대로정리를하면서희미하지만진리의빛을찾는듯했다 . Schaeffer의 “ 기독교문화관 ” 이라는책과그당시읽었던일반서적중미치앨봄 (Mitch Albom) 의 “The Five People You Meet in Heaven ( 천국에서만난다섯사람 )” 을읽으면서사회공동체로서의연대의식에관한기독교적해법이존재할수있다는생각을하게되었다 . 개인의삶이어떻게 “ 우리 ” 로이어지는지 , 역사로이어지는지 , 이역사가어디로흘러갈것인가를기독교적관점으로이해하게되었다 . D. A. Carson 이나 Timothy Keller 같은개혁적복음주의신학자들을통해삼위일체로존재하시는하나님과그와의인격적교제에관해읽으며복음과구원을폭넓게이해하게되었다 . 그러나하나님이어떤방식으로인간의삶에존재하는가와그리스도의구원의역사성과실제우리삶과의관계에대해서는설교를듣거나책을읽을때는이해는되지만여전히깊이와닿지않았다 . 20대때하나님을만나는신비한경험으로부터죄와용서 , 위로와평안과사랑을깨달았다 . 말씀을배우고기쁨과소망가운데살았지만 , 오랜세월을지나면서구원의감격은옅어지고 , 말씀은공허해지고 , 헌신도줄어들었다 . 말씀보다는지식으로채워진머리로사람을정죄하는교만한삶을살았다 . 그리스도를믿는다는기독교인의영성이삶과는너무나동떨어진것에회의와의문이끊임없이들었다 . 성경과설교에는울림이없었다 . 복음을알지만복음의능력이나타나지않는삶을살았다 . 신앙과삶에관한근본적인질문에대한답이실제의삶에서이해되는데에는시간이더걸렸다 . 40대초반일상이무너지는쓴경험을했다 . 삶의실제적인문제를만났을때 , 종교적지식과오랜교회생활이나를 36 순례자의샘터 www.soonsam.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