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exhibition, Pale Blue Dot 2018palebluedot | Page 90

son na ryeong 손나령 [email protected] 010 9082 3881 환상, 순간의 진심 우리는 왜 관계에 서툰 걸까? 환상은 현실이 아니기에 고통스럽다. 따라서 타인에게 환상을 품는 것은 헛된 일이다. 누군가가 보여주는 순간의 진심은 아주 잠시 빛났다가 사라지지만, 머릿속을 환상으로 채운 순간의 나는 현실을 부정하고 거짓을 외면한다. 관계의 빈자리에 혼자 머물며 환상은 없고 더 이상 순간의 진심을 믿을 수 없다고 되뇌지만, 이 모든 것은 다시 반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