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exhibition, Pale Blue Dot 2018palebluedot | Page 54

nam song 남송 [email protected] 010 3628 9989 인간, 정상적임(normality) 기록은 글로 , 그리고 시(詩)로 나의 시 안에는 항상 인간이 등장한다. 인간은 자신도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무엇이 정상인가에 대한 각자의 주관적인 기준을 갖게 되며 그 기준에 도달하길 갈망한다. 하지만 ‘정상’이라는 것의 기준은 모호하며 정량적인 수치를 가질 수없기에 이로부터의 해방은 불가능하다. 그리고 이때문에 정상에 대한 의문과 질문의 반복으로인한 의심이 몰려들고 이 피로감을 감출 수 없게 된다. 이에 대해서 그 누구도 명확한 답을 내릴 수 없기에 난잡하고 산발적인 이미지들을 통해 인간처럼 보이지 않는 인간을 만들어내게된다.나에게 있어 적당한 정도의 무난함은 의미가 없다. 이러한 이유로 인물들은 항상 외적으로 또는 내적으로 결핍되거나 과잉인 상태에 놓여있다. 화면속 인물은 곧 나의 시의 페르소나이자 배우로 기능하며 불완전한 모습으로 세상에 존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