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exhibition, Pale Blue Dot 2018palebluedot | Page 46

kim ji hyeon 김지현 [email protected] 경계, 소통 우리는 모두 경계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타인의 타의와, 스스로의 자의가 설정한 ‘경계’, 그것이 나눈 시간과 공간을 향유하며 우리는 스스로를 타인과 구분 짓고 있다. 하지만 우리의 상상 속에서 이러한 경계는 철저히 해체된다. 우리는 상상 속에서 타인이 되어보기도, 시간을 거슬러보기도, 이질적인 공간 속에서 나를 덩그러니 놓아두기도 하며 허위의 소통을 통해 일탈을 감행한다. 이런 상상력 속에서 우리가 설정할 수 있는 ‘소통의 대상’에 한계란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우리의 상상력과 소통이 가미될 때, 절대적 개념으로서의 경계란 존재하는 것일까? 그리고 그렇게 해체된 경계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혼돈일까 조화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