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exhibition, Pale Blue Dot 2018palebluedot | Page 262

hong se min 홍세민 [email protected] instagram : @ssem_ni.art 이방인, 임시 식물과 화분을 주요한 소재로 담은 영상과 사진, 설치를 활용해 근원이 모호하고 출신이 불분명해 어디서나 이방인으로 살아가는 상태에 대해 이야기 한다. 이는 실제 이민자, 이방인 뿐만 아니라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고 끝없이 도달할 수 없는 어떤 상태를 그리워하며 배회하는 인간의 속성에 대해 다루는 것이다. 인간의 편리성을 위해 화분에 담기기 시작한 식물들, 자연에서 자연스레 물과 양분들을 제공받던 생명체들은 이제 관리되는 존재가 되고 토양 그 위를 떠도는 유랑자가 된다. 더 나아가 인간은 푸르름이 필요하고 어울린다고 생각되는 곳에 초록을 사용한다. 스크린 골프장엔 인조잔디와 초록빛 그물이 있고, 식물을 고정하는 가든타이나 꽃꽂이에 흔히 사용되는 플로랄폼 역시 초록색이다. 유사식물 오브제를 통해 중요한 것을 잃어버린 채 흉내 내는 것에 불과한 임시적 상황을 표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