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exhibition, Pale Blue Dot 2018palebluedot | Page 242

choi yoon jeong 최윤정 [email protected] 010 5060 6583 instagram : @y__nchoi 수치심 ‘수치심을 전시하다’라는 컨셉의 이 시리즈는 불현듯 생각나는 관계 속에서 터져 나오는 자신에 대한 혐오감과 밀려오는 부끄러움에 괴로워하는 마음을 전시를 통해 공유하고자 하는 의도에 ‘셀프 디스’를 한 작업이다. 그림을 통해 표현된 수치심은 사실 화려하게 치장된 ‘뽐내기 용 물건’같은 것이고 그것을 온 몸으로 느끼는 인체의 형상들은 단지 캔버스 위에서 예쁘게 재단된 조형의 일부로서 자신을 뽐내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뿐이라는 생각에서 시작하였다. 이러한 생각을 대놓고 드러내어 짙은 색의 인체 모양 유화 덩어리에 대한 정서적 공감이 행해지는 것을 방해하고 그것이 하나의 장식적인 이미지로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는 구성에 집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