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exhibition, Pale Blue Dot 2018palebluedot | Page 142

lee da yean 이다연 [email protected] 010 4925 1392 무용한 일상, 낯선 공간 나에게 예술은 무용한 것들 속에서 즐길 수 있는 미적인 유희이다. 누군가에게 무용하다고 생각되는 순간의 작은 일상들 속에서 예술을 만나고 재미를 느낀다. 의식적으로 목적하지 않고 지나치는 하루의 순간들, 그 일상 속 공간들을 포착한다. 나는 내가 찍은 사진들 로부터 작업을 시작하며 내가 선택한 장면들은 일상 속 평범한 공간들이다. 그리고 그 공간들이 낯설어 지는 순간을 포착한다. 그 공간들은 같은 모양으로 같은 자리에 있지만 어쩌면 그냥 지나칠 뿐, 매번 낯설어야 하는 공간들이다. 또한 나의 공간 속에는 사람이 없다. 빠른 일상 속 자기자신을 온전하게 바라볼 수 있는 고요한 공간을 표현하고 싶었다. 그리고 무언가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여유롭고 편한 시선을 회복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그 모든 하루 속에서 매일 작은 새로움을 찾아 나갈 수 있길 바란다. 그리고 그 모든 하루의 순간들을 소중히 여길 수 있길 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