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exhibition, Pale Blue Dot 2018palebluedot | Page 106

shin ji won 신지원 [email protected] 위증, 재난 특정 상황이나 물건, 생물이 위협의 대상으로 여겨지는 것은 차후 피해를 끼칠 수 있다고 인식되었기 때문이다. 위기는 미래의 가능성에 대한 대응이기 때문에 종종 가상의 두려움이나 위협의 형태를 띄게 된다. 이러한 위기가 통제 받게 되면 실체 없는 두려움은 통제의 형식에 맞추어 변형된다. 형성된 가상의 위기는 판타지의 요소를 가지며 상황에 대한 사전의 통제 장치로서 작용한다. 작업은 관객이 안전하게 가상의 재난상황들을 관망할 수 있도록 한다. 편집증적 시뮬레이션을 연상시키는, 재난에 대한 증거와 기록물들은 현실의 위기에 비해 환상적이면서도 일상과 맞닿아 있다. 실제 재난의 형태만을 빌린 이 환상들은 현실과의 명백한 간극을 통해 일상에서 위기감이 통제되는 방식을 인식하도록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