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의 나라
데이빗 오티즈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이는 주초를 반석 위에 놓은 연고요.
나의 이 말을 듣고 행치 아니하는 자는 그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히매 무너져 그 무너짐이 심하니라”
-마태복음 7:24-27-
겸손!
페루 피우라 단기선교를 통해
저에게 임한 깨달음입니다.
무너진 교회를 다시 세우는 보수
공사장에서 생긴 일을 통해
하나님은 제가 더욱 주님만
바라보길 원하셨던 것입니다.
사다리 위에 올라가 지붕공사를 하던 한 선교팀원이
중심을 잃고 사다리 아래로 떨어지며 손가락을 크게
다쳤는데 피가 많이 흘러 처음에는 큰 사고가 난 줄
알고 모두 긴장하고 놀랐습니다. 다행히 피가 멈추고
나니 상처가 크지 않아 안심했지만, 그 사고를
지켜보며 우리 인간은 언제 어떻게 부서지고 깨질지
모르는 극히 나약한 존재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피우라의 많은 도로는 속도위반과 차선무시,
무단횡단 시민들로 뒤죽박죽이 된 무법천지(?)
상태였습니다. 어느 날,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팀원들과 식당으로 이동하던 중 저는 주위를
구경하느라 집중하지 못한채 무의식적으로 도로
중앙선 쪽으로 걸어 들어갔습니다.
맞은 편에서 속도를 내며 저를 향해 달려오는 자동차
한 대가 있었는데, 저는 깨닫지 못했습니다. 그 순간
다른 팀원이 저에게 조심하라고 소리치지 않았으면,
그래서 멈춰서지 않았더라면 저에게 어떤 끔찍한
사고가 났을지 모릅니다.
우리는 언제 어떻게 죽음을 맞이하게 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공사현장이 될지, 교통사고 현장일지,
때와 장소를 미리 알 수 없고 또 어떠한 모습이
될지도 알지 못합니다.
알렉산더 대왕, 쥴리어스 시저, 징기스칸 등과 같이
모든 권력과 부와 명예를 누리고 살았던 사람들도
죽음 후에는 다 물거품같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에도 명성을 쫓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할리우드 거리에 자신의 이름을 새겨 넣기 위해
유명해지고 싶은 사람, 빌보드 차트 맨 윗자리에
올라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픈 욕망에
불타는 사람, 결코 이룰 수 없을 것 같은 목표를
정해 놓고 그것을 향해 무모한 달리기를 시작하는
사람....
그러나 죽음 앞에서는 우리의 그 어떤 것도 지속되지
못하며 죽음의 순간 모든 것은 정지됩니다. 권력도
명예도 부도 인기도 죽음 후에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연기와도 같습니다. 마치 모래 위에 지은 집과
같이....
그러나 하나님 아버지로 인해 우리는 영생으로
나아갈 수 있는 특권을 받았습니다.
이 세상을 창조하셨고, 이 세상을 주관하시며, 이
세상의 작은 모래알 조차도 다 세고 계시는 하나님이
당신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의 보혈로
희생시켜 주셨기에 우리들은 영원히 무너지지 않는
주의 나라, 바로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소망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나의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단 한가지도 없습니다.
오직 이 세상 살아 갈 동안 늘 겸손함으로 주의
자녀로 택함 받은 그 크신 은혜를 증거하며 살아가야
하는 것!
하나님이 저에게 생명주신 이유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