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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변화시킨 능력!
시냇가의 나무- 베니첼로 오로스코( 사띠뽀, 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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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티뽀에 있는 우리 교회를 방문한
단기선교팀을 만난 것은 제가 9살때 였습니다. 며칠 안되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선교팀과 함께 찬양과 율동을 배우고 게임도 하며 지냈던 시간이 오래도록 제 마음에 남아 있습니다. 선교사님들이 너무나 멋져 보였기에 저도 어른이 되면 그들처럼 기쁨으로 주님을 전하는 일을 하고 싶다는 마음을 품게 됐습니다.
엘니뇨로 인해 페루 전역에 폭우가 쏟아져 피해가 많은 지역으로 단기선교팀이 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특히 [ 시냇가의 나무 ] 장학생들도 함께 섬기도록 초청 받았는데, 저도 그중에 포함됐습니다. 교회 전체가 물에 잠겨 재건축을 해야 하는 쟌 칼로스 목사님의 [ 새생명 교회 ] 가 저희들이 섬겨야 할 곳이었습니다.
그 무렵 가정의 문제 등으로 마음이 많이 힘들었고 갈등 속에 갇혀 있었던 저는 맨 처음에는 참가를 망설였습니다. 그러나 어쩌면 이번 기회가 하나님께서 저를 치유해 주시기 위해 부르시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마음을 바꾸게 됐고 그러자 어릴 적 꿈이 드디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어 행복감이 조금씩 차 올랐습니다.
단기선교팀과 함께 피우라에 도착, 새생명 교회를 찾아갔습니다. 홍수로 인한 피해가 아직도 교회 이곳저곳에 남아있어 마음이 아팠지만, 이 교회를 통해 하나님이 더욱 큰 영광을 받으시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도했으며, 바로 다함께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벽의 칫수를 재고 나무를 자르는 일 등으로 손길이 바빴습니다. 못 질을 하고 사다리를 오르내리느라 이마에서
쉴새 없이 땀이 흘러 내리며 너도나도 지쳐갔습니다. 숙소에 돌아오면 온 몸이 쑤시고 아픈 곳 투성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모두 밤 늦게까지 함께 모여 기도와 찬양, 간증의 시간을 가지며 피우라에 우리를 불러모아 수재민들을 섬기도록 인도하신 하나님의 뜻을 구했으며, 그 시간을 통해 팀원들은 더욱 하나가 되어 맡은 일을 충성되이 감당해 나가고자 하는 열정들로 채워졌습니다.
어느 저녁 기도 모임 중 하나님께서 저를 만져 주시는 손길을 느낄 수 있었는데, 그 손길을 통해 마음 깊은 곳에서 감사가 흘러나오고 눈에서는 뜨거운 눈물이 터져 나왔습니다. 그리고는 지금까지 힘들다며 웅크리고 있었던 저의 지난 모습을 회개하게 됐습니다. 특히 저는 교회 근처에서 이웃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주님의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시간이 허락되어 더욱 값진 경험도 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우리의 행동과 말만으로도 걍팍한 사람들의 마음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예수님께서 가장 낮은 자의 모습으로 오셨던 것처럼 아주 작은 봉사와 섬김으로 주님의 크신 사랑을 전해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단기선교를 다녀온지 두어달이 지났지만 마치 어제 일같이 모든 순간들이 생생하고 그립습니다. 나약하고 하잘것없는 저같은 자도 불러 사용하여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를 드립니다. 낙담하여 쓰러져 있는 저를 긍휼히 여겨 만나 주시고 새 힘으로 소생케 하여 주신 주님! 이제부터 온 힘을 다해 주님께 순종하는 삶을 살고자 합니다. 아멘!
온 몸이 쑤시고 아픈 중에서도 하나님께 올려진 찬양과 감사는 저의 마음과 영혼을 새롭게 하여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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