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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년 전, 리마 변두리 빈민촌에 살고 있던 7살의 어린 소녀 마이라 란또 콤보는 3명의 어린 동생들과 함께 교회에 출석하고 있었습니다. 마이라의 아버지는 자식들이 교회에 가는 것을 몹시 반대하였습니다. 주일 아침이면 맏딸인 마이라에게 여러가지 집안 일을 시키고 그 일을 못 끝내면 교회에 가지 못한다고 으름장을 놓곤 하는 무서운 분이었습니다. 집안 청소며 설거지, 빨래까지 … 7살 소녀가 감당하기에 벅찬 일들이었지만, 교회에 가고 싶은 마음에 마이라는 일찍부터 있는 힘을 다해 아버지가 시키는 일을 마치곤 했습니다.
집안 일을 다 하고 나면 지칠대로 지쳐버렸지만 마이라는 목사님이 전해 주시는 성경 말씀 속 예수님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어 교회로 달려갔습니다. 어린 소녀 어디에 그런 힘과 용기가 숨어 있었던 것인지... 마이라와 동생들은 그렇게 주님을 조금씩 알아갔습니다.
2004 년, 마이라가 14 살 때입니다. 마이라가 출석 중이던 교회는 김한희 세계선교센터의 [ 예수님의 아이들 ] 사역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기 시작했으며 마이라는 생전 처음 교복과 운동화, 그리고 학용품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가정 형편상 한 번도 교복을 입고 학교에 갈 수 없었던 마이라는 하얀 셔츠의 교복 속 자신의 모습이 눈물나도록 신기하고 기뻤습니다. 그러나 그와 같은 도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아버지는 교회라는 곳을 탐탁치않게 여겼습니다.
믿음이 아주 조금씩 자라나가던 2005 년,‘ 페루를 주님께로!’ 라는 리마 어린이 집회에 교회의 다른 친구들과 참석하게 된 마이라는 성령님의 임재하심을 경험하게 됐습니다. 리마 산 마르코스 대학 운동장에 모인 수많은 어린이들의 손이 하나님을 향해 올려졌을 때 마이라의 손도 힘차게 그 분을 향했습니다. 그 순간 마이라의 마음 속에 처음으로‘ 행복이 있다면 이런 것이겠구나’ 라는 생각이 떠 올랐습니다.
그러자 자신을 늘 힘들게만 한다고 여겨졌던 부모님에 대한 미움과 원망이 녹아 내리기 시작했으며 평안과 함께 용서함이 찾아 들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마이라는 주저없이 자신이 만났던 하나님을 아버지에게도 전했습니다. 그 순간 하나님은 절대로 변하지 않을것 같았던 아버지의 마음을 만져 주셨으며, 그 날 밤 아버지도 예수님을 영접했습니다.
대학 졸업 후 간호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간호사로 일하게 된 마이라는 가정의 경제에도 큰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교회에서 받은 교복과 학용품 등이 마이라의 학교 생활에 많은 도움이 됐으며 기죽지 않고 공부에 전념할 수 있었기에 무사히 학업을 마치고 간호사까지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마이라의 아버지가 지난 해 갑자기 세상을 떠나셨으며, 어머니는 경제적인 어려움에 대한 불안과 걱정으로 안절부절 하셨습니다. 마이라는 그런 어머니의 손을 잡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 어머니, 하나님께서 저를 통해 이루어 오신 일들을 다 보셨잖아요. 하나님은 저의 인생을 늘 인도해 오신 분이시기에 고아와 같이 우리 가족을 홀로 남겨 놓지 않으실 거예요. 하나님을 믿으세요. 하나님이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을 다 공급해 주실 거예요”
어머니도 그 날, 예수님을 구세주로 영접하셨으며 이제 모든 가족이 믿음 안에 거하게 됐습니다. 여전히 마이라의 집안 형편은 넉넉하지 않지만, 온 가족은 주님의 사랑의 울타리 안에 거하고 있다는 확신이 있기에 감사가 넘쳐 납니다. 얼마 전, 마이라의 교회에서 침례식이 있었습니다. 늘 마음에 소원해 왔던 침례를 받던 그 순간 마리아의 얼굴은 감사와 기쁨의 눈물로 범벅이 되었습니다.
7 살의 용기 많았던 소녀 마이라는 어느덧 26 살의 숙녀가 됐으며,‘ 빛과 생명 교회’ 의 주일학교 교사로 헌신하며 살아 갑니다. 19 년의 시간 동안 하나님께서는 궁핍한 가정의 한 소녀의 삶에 찾아 오셔서 그녀를 사랑으로 채워주시고 이제는 그 무한한 사랑을 다른 이들에게도 전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마이라는 하나님을 통해‘ 행복’ 을 만났으며 그‘ 행복’ 속에 살고 있습니다. www. coj. org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