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Korean | Page 27

독수리 둥지 아브리고 안디노 안데스 속의 보금자리 “베르다 자매님, 이 아이는 몇 살이예요?” “롯이요? 이제 14개월 됐어요” 오직 살아계신 하나님 한 분만을 의지하며 남의 집 빨래를 해 주면서 14개월 된 막내 아기와 함께 5명의 자녀들을 키우고 있던 베르다 자매에게 이 세상에서 가장 큰 소원이 있다면 무엇냐고 물었던 때가 벌써 13년이 흘렀습니다. 그 날 베르다 자매님은“비가 오고 바람이 불어도 날아가지 않을 작은 집이라도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고백했고, 저희들은 그 가정에 집을 지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작은 가게라도 장사를 시작할 수 있도록 후원해 주었습니다. 1년 정도 그 가정은 너무도 행복하게 지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가정에 폭풍이 불어왔습니다. 베르다 자매가 뇌출혈로 쓰러져 이틀 만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던 것입니다. 왜 그렇게 하셨을까? 저희들은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다섯 아이들은 하루 아침에 고아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저들의 생활을 책임질 후원자가 일어나게 하셨습니다. 비록 엄마는 먼저 천국에 갔지만 아이들은 후원자의 도움으로 잘 성장해 주었습니다. 큰 오빠 폴은 신학교에 들어갔고 둘째 오빠 셀히호는 군대에 들어갈 수 있는 기회까지 열어졌습니다. 그렇게 행복하게 지내던 어느 날 또 하나의 폭풍이 몰아 닥쳤습니다. 신학교에 다니던 폴은 여자를 잘못 만나 신학교도 포기하고 집을 나가 버렸습니다. 둘째 오빠 셀히호도 세상 죄악에 빠져 인생길이 완전히 삐뚤어져 버렸습니다. 집에 남아있던 룻과 언니 에스더는 아직 둘만이 살기에는 너무 어린 나이였습니다. 주님께 또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두 딸들을 위해 문을 열어 주셨습니다. 바로 아리끼빠에 있던 [아브리고 안디노 (Abrigo Andino)]라는 고아원이었습니다. 룻과 에스더는 평생 살던 집을 떠나 멀리 떨어진 아리끼빠의 고아원으로 간다는 사실에 처음에는 많이 힘들어 했지만 친 할머니처럼 여기던 페루 COJ 지부장 카르멘 자매의 설득에 수긍하여 고아원으로 들어갔습니다. 걱정스러운 오빠들도 생각납니다. 고아원의 아이들은 오전 6시면 일어나 아침 식사를 하기 전까지 30분간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합니다. “하나님! 우리 가족들이 다 어디에 있든지 도와주세요. 그리고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따라갈 수 있도록 인도해 주세요… 언젠가 우리 엄마를 다시 만날 때까지 주님만 바라 보고 살게 도와 주세요. ” 오늘도 룻의 기도는 하늘 보좌를 향해 아름다운 향내와 같이 들려지고 있습니다. [아브리고 안디노]를 번역하면 [안데스의 쉼터] 입니다. 고아원을 운영하는 샤론 자매는 페루 선교사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딸이었습니다. 페루에서 자랐고 학교를 다녔으며, 대학 갈 나이가 되어 미국 본토로 돌아와 공부를 마쳤고 평생 교사로 지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하나님은 샤론 자매를 페루로 다시 부르셨습니다. 그리고 불우한 아이들을 돌보라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김한희 세계선교센터는 에스더와 룻을 통해 만남을 갖게 하신 [아브리고] 고아원을 지난 가을부터 후원해 오고 있습니다. 모든 것을 합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은 오하이오의 [챨리스 샌드위치 샵]을 통해 귀한 물질이 공급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