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복과 행복
2010년 5천여 명의 불우 청소년들을 불러 모아
훈련케 하신 후 6개 지역으로 확장되어진 아바
페루 사역이 이제 11개 지역으로 늘어나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2016년 아바 페루를 위한 사역을 계획하고
성령님의 역사하심이 넘쳐나기를 위하여 함께
부르짖어 기도하는 가운데 모든 일정을 잘 마치고
마지막 날 오후 시간을 이용해‘깜짝 쇼’
를
벌였습니다.
본인들이 섬기는 교회가 있고 돌보아야 할
성도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온 마음 다해 수고해
주시는 목사님들께 옷 한벌씩 선물을 해 드릴
계획이 있었습니다.
지난 6,7년간 함께 사역해 온 목사님들이 모일 때
마다 똑 같은 잠바와 바지를 입고 오시는 모습을
보면서 언젠가 하나님이 허락하시면 꼭 해드리고
싶었던 일이었습니다.
마지막 일정을 다 마치면서“저희가 미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 시간 전까지 여유가 있어서
이번에 참석한 목사님들과 함께 리마 시내로 노방
전도를 나가기 원합니다. 신속히 모여 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했더니 역시 같은 잠바 차림에
성경책을 한 손에 들고 숙소 마당에 모였습니다.
“목사님, 와 너무 멋져요. 여기 한 번 보세요,
사진 한장 찍을게요…”하는데 호세 목사님은
돌아서질 못하는 것이었습니다. 가게 벽쪽을
바라보고 있던 그는 울고 있었습니다.
“목사님, 왜 그래요?”했더니“ 태어나서 지금까지
45년 만에 이런 비싼 옷은 처음 입어봐요…”
미국 돈으로 100 불도 안되는 옷을 극구
사양하던 호세 목사님의 입에서 그런 고백이 나올
것이라고는 상상도 해 보지 못했습니다.
목사님을 끌어안고 하염없이 울었습니다.
그 때,“잘 했다. 고아로 자라나 지금까지 고아들을
위해 헌신해 온 그에게 누군가 옷 한벌 사주기를
오랫동안 기다려 왔는데 잘했다”라고 기뻐해
주시는 주님의 음성이 들리는 것 같았습니다.
아직도 페루 땅에는, 아니 이 세상 구석구석에
이와 같이 어려운 형편이지만 우리를 죄악에서
구원하여 주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붙잡혀
복음을 위해 헌신하는 목사님들이 많이 있음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김한희 세계선교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