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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하영 | 시
달콤했던 사탕
권 현지 / Visual Art
너무 쉽네
원 하나면 내 대답은 끝
어릴 적 할아버지와 시장을 돌아다니면서 먹었던 알록다록하고 닿콤한 사탕이 생각이
나 할아버지와 아이가 사이 좋게 사탕을 만들어 먹는 것으로 원의 의미를 사탕에 부여.
동글 동글
동글 한게
친구에게 잘도 굴러가
내 마음을 간단하게 전해버려
길쭉 길쭉
길쭉 이응
뒹굴 뒹굴
누운 이응
각자의 개성에 따라
원 하나씩 그려 넣고
아참, 나는
해를 닮은 동글 이응 하나요~
그 다음,
부드러운 비음이 쏙 들어간
굴렁쇠를 쓱 굴리면
다시 대답으로 돌아오는
동글 동글 원 하나
역시나
너무 쉽네
원 하나면 너의 대답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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