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Circle Between The Lines March, 2014 | Page 20

ㅇ 조 하영 | 시 달콤했던 사탕 권 현지 / Visual Art 너무 쉽네 원 하나면 내 대답은 끝 어릴 적 할아버지와 시장을 돌아다니면서 먹었던 알록다록하고 닿콤한 사탕이 생각이 나 할아버지와 아이가 사이 좋게 사탕을 만들어 먹는 것으로 원의 의미를 사탕에 부여. 동글 동글 동글 한게 친구에게 잘도 굴러가 내 마음을 간단하게 전해버려 길쭉 길쭉 길쭉 이응 뒹굴 뒹굴 누운 이응 각자의 개성에 따라 원 하나씩 그려 넣고 아참, 나는 해를 닮은 동글 이응 하나요~ 그 다음, 부드러운 비음이 쏙 들어간 굴렁쇠를 쓱 굴리면 다시 대답으로 돌아오는 동글 동글 원 하나 역시나 너무 쉽네 원 하나면 너의 대답도 끝 20 21